2025.05.09(금)

축구

손흥민, 분노의 '입닥쳐 세리머니'...부진 비판 팬&언론 향해 '멀티골'로 '복수'

2022-03-21 04:38

골을 넣은 후 포효하는 손흥민 [토트넘 트위터 사진 캡처]
골을 넣은 후 포효하는 손흥민 [토트넘 트위터 사진 캡처]
손흥민이 홈 팬들을 향해 ‘입닥쳐’ 세리머리를 했다.

손흥민은 21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다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리그 홈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전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단짝’ 해리 케인의 어시스트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토트넘 홈 팬들은 열광했다. 손흥민은 그러나 평소와는 다른 골 세리머니를 했다. 골을 넣은 뒤 홈 팬들을 향해 손가락으로 자신의 입을 가리며 유유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리고는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했다.

후반전 2-1에서 추가 골을 넣은 뒤에는 자신에게 또 한 번의 어시스트를 해준 케인과 기쁨을 나누었다.

손흥민의 ‘조용히 해’ 세리머니는 최근 자신을 향해 거칠게 비판한 일부 팬들을 의식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최근 다소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자, 이에 일부 팬들과 영국 매체들이 손흥민을 매섭게 몰아세웠다. 일부 매체는 아예 손흥민은 주전에서 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풋볼런던의 토트넘 담당 기자 게스트는 노골적으로 손흥민을 ‘디스’했다.

그러나 안토니오 톤테 감독은 “손흥민은 나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라며 이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웨스트햄전을 앞두고도 팬캐스트는 콘테 감독에게 손흥민을 빼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출전시켰고, 손흥민은 이에 멀티골로 자신을 맹비판했던 팬들과 매체들을 잠재웠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스퍼스TV와의 인타뷰에서 “A1 매치를 앞두고 승리해 너무 기쁘다. 15시간 걸리는 한국행이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토트넘의 기복 심한 경기력에 대해 손흥민은 “우리는 경기장 밖에서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며 “우리는 부정적인 생각을 할 시간이 없다:라고 말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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