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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웃고 있을 때 아냐...멜빈 감독 “유망주 아브람스 지켜보고 있다” 경쟁 '암시'

2022-03-18 02:09

김하성
김하성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은 분명 김하성에게는 호재다. 최소한 3개월 동안은 벤치 멤버가 아닌 주전으로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밥 멜빈 감독이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멜빈 감독은 “지난해 김하성과 계약한 데는 이유가 있다”며 “그는 좋은 기회를 얻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타티스 주니어가 없는 동안 김하성을 중용하겠다는 뜻이다.

따라서, 김하성은 올 시즌 개막전부터 2루수 또는 유격수로 선발로 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멜빈 감독은 이어 “우리는 CJ 아브람스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의 즉각적인 계획은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2루수와 유격수를 맡기는 것이다. 그러나 계획은 바뀔 수 있다고 MLB닷컵이 전했다. 최고 유격수 유망주 중 한 명인 아브람스를 두고 한 말이다.

21세의 아브람스는 샌디에이고가 심혈을 기울이며 키우고 있는 유격수 자원이다. 지난해 더블A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42경기에서 .296/.363/.420의 공격 슬래시를 기록했다. 시즌이 끝날 무렵 다리 부상을 당했고 이어 열린 가을 리그에서도 어깨를 다쳤다.


아브람스는 그러나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 조치를 해제하기 전 마이너리그 캠프에 참여했다. 메이저리그 캠프에도 초청됐다.

아브람스는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유망주 탑 100에서 9위에 올랐다, 샌디에이고 시스템에서는 1위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가 아브람스의 메이저리그 진입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면 메이저리그 26인 개막 로스터에도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하성이 스프링 트레이닝부터 전력을 다해야 할 이유가 등장한 셈이다.

한편, 김하성은 타티스의 부상으로 잡은 기회에 대해 “꾸준한 플레잉 타임이 생기면 타격을 잘해서 좋은 타점을 올릴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또 “수비에서도 꾸준하게 잘할 수 있다. 나는 나의 수비력을 믿는다. 하지만 타격에 있어서는 꾸준히 플레이를 하고, 열심히 하면 잘할 수 있다는 걸 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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