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은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하다가 볼을 빼앗으면 빠른 역습을 하는 작전을 폈다.
이 전법은 완벽하게 적중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펼친 역습 플레이에 맨시티는 속수무책이었다.
결국 토트넘은 3-2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이런 역습 플레이가 막힐 때 토트넘은 무기력해진다. 토트넘이 패한 경기 대부분이 그랬다.
특히 손흥민은 상대가 촘촘하게 수비를 구축하면 강점인 스피드에 이은 돌파력을 살리지 못한다. 특히 상다가 수비 라인을 무리하게 올리지 않으면 뒷공간을 공략하기도 쉽지 않다.
13일 토트넘과 일전을 벌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랄프 랑닉 감독도 이 점을 강조했다.
그는 손흥민과 케인에게 역습 기회를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랑닉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이 펼치는 역습 플레이는 리그 최고 중 하나"라며 이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막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도 맨시티전과 같은 전법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토트넘과 리그 4강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아스널에 4위를 내줘 팬들로부터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 여기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관련된 문제 때문에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이에 맨유는 토트넘을 잡고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토트넘도 이날 경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해 첫 대결에서 토트넘은 0-3으로 완패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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