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는 이날 1골 1도움으로 맨유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반면,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이날 패배는 토트넘의 누누 산투 감독의 경질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호날두와 3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2017년 10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에서 당시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었단 호날두와 첫 대결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후반 44분에 교체로 들어가는 바람에 호날두와 진정한 대결을 펼칠 기회가 거의 없었다.
손흥민은 2019년 7월 친선대회였던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ICC)에서 유벤투스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호날두를 다시 만났다.
둘은 나란히 선발 출전했지만 손흥민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돼 45분 동안 대결하는 데 그쳤다.
3번째 만남에서 둘은 EPL 경기에서 진검 승부를 벌였으나 손흥민의 완패로 끝났다.
호날두는 선제골과 추가 골을 도우며 손흥민의 기를 꺾었다.
손흥민이 그날의 ‘치욕’을 앙갚음할 기회가 찾아왔다.
13일 열리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라포드에서 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 호날두를 다시 만나게 되는 것이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이나 맨유에게 매우 중요하다. 두 팀 모두 리그 4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불과 승점 2점 차로 맨유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멘유보다 2경기 덜 치렀기 때문이 다소 유리하다.
손흥민은 8일 에버튼전에서 리그 11호 골을 터뜨리는 등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호날두는 13일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고관절 부상으로 맨체스터시지전에 결장한 호날두가 부상에서 회복해 손흥민과의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호날두가 부상 때문에 맨시티전에 결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토트넘전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호날두는 7일 밤 포르투갈에서 잉글랜드로 돌아왔으며 이튿날 오전 차를 몰고 맨유 선수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맨시티전에 결장한 후 곧바로 포르투갈로 날아갔다.
손흥민과 호날두의 맞대결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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