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손흥민, '울분'의 11호골 후 "조용히 해" 세리머니...알리와 맞대결은 '불발'

2022-03-08 07:07

손흥민
손흥민
손흥민(토트넘)과 델레 알리(에버튼)의 맞대결이 불발됐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알리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17분 클루셉스키의 절묘한 스루 패스를 받아 낮고 빠른 슈팅을 날려 에버튼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미들즈브러와의 FA컵 16강전에서의 부진을 깨끗이 털어내는 울분의 리그 11호 골이었다. 손흥민은 미들즈브러전 후 언론 매체들과 팬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들었다.

손흥민은 골을 터뜨린 후 손을 입에 갖다대며 조용히 하라는 제스추어를 했다. 자신을 비판한 일부 팬들을 향한 무언의 항의였다. 또는 경기장을 찾은 에버튼 팬들을 향한 제스추어일 수도 있다.

손흥민은 전반 27분에도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추가 골로 3-0으로 앞선채 전반전을 마쳤다.

토트넘은 후반전에 교체로 들어간 레길론과 케인의 득점으로 5-0으로 크게 앞섰다.

이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빼고 스티븐 베르바인을 투입했다. 손흥민은 66분을 뛰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대비한 배려였다.

3분 후에는 알리가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토트넘 관중들은 알리에게 따뜻한 박수로 환영했다.

결국, 손흥민과 알리의 맞대결은 서로 엇갈려 뛰는 바람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출전으로 알리는 에버튼 유니폼을 입은 후 5경기 째 교체 선수로만 뛰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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