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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KBO 복귀는 세인트루이스에 큰 타격” 세인트루이스 팬 사이트 “세인트루이스, 투수 물색 더 어려워지게 됐다” ‘한탄’

2022-03-08 00:05

김광현
김광현

김광현의 KBO 복귀 소식을 접한 세인트루이스 팬 사이트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레드버드랜츠는 7일(한국시간) 김광현의 KBO SSG 랜더스 복귀 소식을 전하면서 향후 세인트루이스의 앞으로 투수 물색이 더 어려워지게 됐다고 한탄했다.

이 사이트는 기회 있을 때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을 향해 선발이든 불펜이든 김광현과 재계약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이트는 “김광현이 FA 시장에서 거의 화제를 모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세인트루이스는 그를 값싼 가격에 영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광현은 헤드라인을 장식하거나 세인트루이스의 최고의 투수 옵션이 된 적은 없지만 매우 견고하다”며 “메이저리그에서 145.2이닝 동안 2.97의 방어율과 48.1%의 땅볼을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이트는 다만, “김광현이 시즌당 1천만 달러 상당의 다년 계약 조건이 시장에서 거론된다면 세인트루이스는 포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이크 쉴트 전 감독은 김광현이 좋아하지 않는 방식으로 그를 기용했을 수 있지만, 새 감독은 김광현을 더 기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광현은 결국 메이저리그 잔류 보다는 KBO 복귀를 선택하고 말았다.

사실 김광현은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매우 실망했다.

잘 던지고 있는데도 툭 하면 교체하고, 한 차례 부진으로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격 강등하는 수뇌부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에 마운드에서 서운한 감정으로 ‘울분의’ 피칭을 하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와의 계약 기간 2년이 끝나자 김광현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세인트루이스를 떠났다. 세인트루이스 역시 김광현과 재계약할 뜻이 없음을 나타냈다. 아름답지 못한 이별이었다.

이 사이트는 ”김광현의 KBO 복귀는 세인트루이스에게는 큰 타격이 되겠지만,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다“라며 ”세인트루이스 시절 정규 시즌 내내 김광현과 구단이 여러 문제로 긴장 관계를 유지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했다.

이 사이트는 그러나, 메이저리그 작장폐쇄가 김광현의 KBO 복귀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KBO에서의 안정성과 친숙함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사이트는 끝으로, 김광현이 로테이션과 불펜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좌완 투수였다며 ”이제 그는 KBO로 돌아가기 직전이며, 그의 복귀는 세인트루이스의 투수 물색 작업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다“하고 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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