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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리그 평균 수준 타격할지 의문” 시카고 매체 “컵스는 김하성 필요 없어”

2022-03-03 00:07

김하성
김하성

최근 시카고의 한 매체는 컵스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을 트레이드로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자 다른 매체가 컵스는 김하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커비스크립은 2일(한국시간) ‘컵스: 이해할 수 없는 김하성 트레이드 타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컵스의 김하성 영입은 현 시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이 수비는 잘하지만, 지난 시즌 202/.270/.352라는 상당히 형편없는 슬래시를 보였다며 그의 타격을 문제 삼았다.


커비스크립은 “김하성이 올 시즌에는 적어도 1년 전보다는 어느 정도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지만, 개선이 되더라도 리그 평균 수준의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에 대해 주목해야 할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은 그의 계약이다”라며 “김하성은 현재 4년 2,8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있으며, 이는 그가 공격력이 좋으면 좋은 거래로 보일 수 있지만 컵스가 그의 계약을 이어받는 것에 대한 논쟁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의 상황을 데이비드 보트와 비교할 수 있다고 했다. 보트도 김하성과 같은 유틸리티맨으로 뛰고 있는데 김하성이 오면 포지션이 중복되고 불필요해진다는 것이다.


또 김하성의 생산 수준을 감안할 때 그는 다소 높은 가격표를 가진 백업 유틸리티 내야수가 될 것이라며 현 상태에서 더 싸고, 더 젊고, 더 나은 선수인 니코 호어너를 기용하는 편이 낫다고 주장했다.

이어 컵스는 차라리 잠재적 가치가 높은 호스머 또는 키에르마이어와 계약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하나 고려해야 할 점은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트레이드할 것인지 여부라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샌디에이고가 아담 프레이저를 내보내면서 김하성이 2루수로, 타티스 주니어는 유격수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내야진에 엄청난 돈을 투자한 샌디에이고는 특히 호스머가 있는 한 김하성과 같은 비교적 저렴한 선수를 2루에 옵션으로 두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과의 거래는 외부에서 논리적이고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컵스는 다른 길을 찾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컵스에는 그와 비슷한 역할을 할 선수가 많다. 게다가,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당장 손을 떼지 않을 것이라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컵스가 그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것은 현시점에서 현실적이지 않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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