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인범, 카잔서 연습 경기 중 발가락 골절…장기 결장 예상

2022-02-27 10:47

루빈 카잔 황인범[TASS=연합뉴스 자료사진]
루빈 카잔 황인범[TASS=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 프로축구 루빈 카잔에서 뛰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6)이 발가락 골절로 한동안 뛸 수 없게 됐다.

레오니트 슬루츠키 카잔 감독은 26일(현지시간) 구단을 통해 "황인범이 디나모 모스크바와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막으려다 엄지발가락 다중 골절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터키에서 훈련 중인 카잔은 17일 디나모와 연습 경기(2-2 무)를 치렀는데, 이 경기에서 황인범이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다.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슬루츠키 감독은 "황인범은 다 나을 때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꽤 오랜 시간 동안 키플레이어 한 명을 잃게 됐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020년 8월 미국프로축구(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떠나 카잔에 둥지를 튼 황인범은 2020-2021시즌 공식전 20경기에서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18경기 중 17경기를 소화하며 2골 3도움을 올렸으나, 연습 경기에서 부상 악재를 만났다.

황인범의 부상은 다음 달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 10차전을 치러야 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반갑지 않은 일이다.

그는 A매치 31경기에서 4골을 올렸고, 최종예선 1∼8차전에 모두 출전해 한국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같은 날 미드필더 이동경(25·샬케)도 발등뼈를 다쳤다는 소식이 전해져 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고민이 커졌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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