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속았지?’ 손흥민의 페인트에 놀아난 맨시티 수비진과 골키퍼

2022-02-22 04:18

손흥민
손흥민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토트넘 대 맨시티의 EPL 경기.

토트넘은 리그 3연패 중이었고, 맨시티는 1위를 질주하고 있었다.

객관적인 전력상 토트넘이 맨시티를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예상대로 토트넘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쳤다. 상대에게서 공를 빼앗으면 주저하지 않고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클루셉스키에게 전진 패스를 했다.


전반전 시작하자마자 맨시티는 거세게 토트넘을 몰아붙였다.

그러던 중 4분께 계속 밀리던 토트넘은 기회를 잡았다. 수비 진영에서 단 두 차례 패스만으로 손흥민에게 공을 연결시켰다. 케인의 논스톱 패스가 절묘했다. 질풍같이 달려들던 손흥민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다. 손흥민은 오른발 슛을 날릴 태세였다. 그러나, 손흥민은 뒤에서 맨시티 수비수가 득달같이 달려드는 것을 눈치챘다. 어떡하든 손흥민의 슛 동작을 방해하러고 했다. 맨시티의 다른 수비수도 손흥민을 막기 위해 달려 들었다.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 역시 손흥민의 슛을 대비하는 자세를 취했다. 모두가 손흥민이 슛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손흥민은 상대 수비진과 골키퍼를 보기 좋게 속였다. 슈팅하는 듯하다가 달려들던 동료 클루셉스키에게 가볍게 공을 밀어줬다. 클루셉스키는 침착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손흥민은 이어 후반전 1-1 상황에서 케인에게 절묘한 전진 패스를 해 팀의 두 번째 득점에 도움을 주었다.


BBC가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팀 승리에 결정적인 도움을 두 개나 기록한 손흥민을 ‘베스트 11’으로 선정한 이유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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