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펼쳐진 올스타 덩크 콘테스트가 밋밋하게 끝나 팬들과 미국 매체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 등 매체들은 이번 덩크슛 콘테스트가 예전과같은 다이내믹한 덩크가 없었고, 선수들의 덩크슛이 림을 퉁겨나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CBS 스포츠의 주장대로 이날 콘테스트에 참여한 선수들의 1라운드 덩크슛 성공률은 불과 28%였다. 25차례 시도 중 고작 5개만 성공시켰다. 제이런 그린은 9개 중 1개만 성공시켰다.
덩크슛은 가공할 힘과 절묘한 골밑 동작으로 공을 한 손 또는 두 손으로 림안으로 넣을 때 팬들은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그러나 덩크슛이 실패하면 보는 사람도 짜증난다. 이날 콘테스트가 그랬다. 일부 관중은 흥미를 잃었다는 듯 일찌감치 자리를 뜨기도 했다.
이에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스테븐 커리에게 "(덩크슛 콘테스트가) 이렇게 된 건 너 때문이야. 니가 농구를 다 바꿔놨잖아. 너의 잘못이야"라고 소리쳤다.
물론 농담이지만 '언중유골'이었다는 게 미국 매체들의 지적이다.
커리가 3점슛을 날리면서 농구 경기의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이다. 선수들이 덩크 대신 3점슛에 더 치중하기 때문에 덩크슛의 묘미가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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