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미친 경기였어!"(케인) "모두가 최악의 시간이라 했지만, 가장 좋은 시간이었다"(손흥민)

2022-02-20 07:26

손흥민과 해리 케인
손흥민과 해리 케인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이 오랜 만에 함께 히어로 인터뷰에 응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리그 1위 맨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과 케인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서 손흥민은 2개어 도움을 기록했고, 케인은 2골을 터뜨렸다.

경기후 스카이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케인은 “미친 경기였다. 우리는 오랫동안 열심히 일했다. 후반전 2-1로 앞서 있는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것은 너무 가슴 아픈 일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마지막에 또 다른 기회를 찾았고 고맙게도 골을 넣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케인은 "그것이 프리미어 리그의 모든 것이다. 훌륭한 경기였으며 분명히 우리 팬들은 오늘 행복하게 집에 갈 것이다"라고 만족해했다.

손흥민은 "우리는 여전히 믿고 이 게임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했다"며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할 때 '최악의 시간이야'라고 말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들을 상대하기 가장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손흥민과 케인은 기회 있을 때마다 서로를 찾았다. 이들의 찔러주는 패스는 맨시티 수비진을 교란하기에 충분했다.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펼친 토트넘은 역습 기회가 있을 때마다 손흥민과 케인에게 공을 연결했다. 케인은 손흥민의 루트를 꿰짜고 있는 듯 여러 차례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했다. 손흥민 역시 케인에게 정획한 패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
줬다.

전반전 4분 만에 욕심 내지 않고 데얀 클루셉스키에게 어시스트를 한 손흥민은 1-1로 맞선 후반전 59분 문전으로 달려드는 케인에게 자로 잰 듯한 어시스트를 했다. 2-1로 앞서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이후 케인에게 또 한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어 주었으나 골키퍼의 선방으로 아쉽게 득점이 무산됐다,

토트넘은 이날 슈팅 6개 만으로 3골을 넣는 경제적인 축구를 했다. 반면, 맨시티는 21개의 슛을 난사했다.

경기 초반부터 수비에 치중한 토트넘은 볼 점유율이 28 대 72로 절대 열세였으나 손-케인의 콤비플레이로 대어를 낚는 데 성공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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