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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니시즌?' 류현진 8000만 달러는 ‘빛 좋은 개살구’...김광현 MLB 2020년 연봉, KBO 이대호, 박병호보다 낮아

2022-02-17 00:00

류현진
류현진
류현진은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평균 연봉이 2000만 달러(약 240억 원)다.

그러나, 2020시즌이 코로나19 사태로 60경기만 치러져 류현진은 740만 달러만 받았다. ‘빛 좋은 개살구’였다.

2021시즌에는 162경기 그대로 열려 2000만 달러를 챙겼다.

그러나, 2022시즌 개막이 불투명하다. 구단과 선수 노조와의 단체 협약(CBA)이 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단 측은 직장 폐쇄를 선언하고 선수들의 구단 시설 이용을 전면 금지했다. 자유계약 선수와의 협상도 전면 중단됐다.

어차피 선수들의 급여는 시즌 중에만 지급되기 때문에 비시즌인 지금 류현진이 손해 보는 일은 없다.

선수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는 상황인 정규 시즌까지 직장 폐쇄가 연장된다면 문제는 복잡해진다. 그렇게 되면 또 2020시즌처럼 2022시즌도 최악의 경우 미니시즌으로 치러지게 된다. 당연, 류현진의 연봉 2000만 달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다만, 직장 페쇄 중에도 사이닝 보너스와 밀린 급여는 지급된다. 그러나 류현진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김광현
김광현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연봉은 400만 달러였다.

공교롭게도 김광현 역시 2020시즌에 메이저리그 무대에 밟는 바람에 400만 달러가 아닌 148만여 달러(약 17억 8천만 원)만 받는 데 그쳤다. 이는 KBO의 이대호의 25억 원, 박병호의 20억 원보다 낮은 금액이다.

김광현은 2021시즌에는 400만 달러를 그대로 챙기긴 했다.

그러나, 2022시즌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직장 폐쇄가 길어진다면 설사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체결한다 해도 연봉을 다 받지 못하게 된다.

자유 계약 신분인 김광현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광현은 현재 개인 훈련을 하면서 MLB 직장 폐쇄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SSG와 계약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가 여전히 메이저리그 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직정 폐쇄가 끝난다 해도 짧은 기간에 협상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대우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직장 폐쇄가 계속되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과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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