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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허 ‘도깨비’ 헤비급 파이터, 왕고참 루이스, 신성 투이바사 13일 한 방 싸움

2022-02-11 07:49

알 수 없는 싸움이다. 신나게 두들겨 맞다가 한방으로 역전 KO승을 거두기도 하고 쉽게 이길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맥을 못 추며 쓰러지기도 했다.

한 방 대결을 벌일 루이스(왼쪽)와 투입사(사진=UFC)
한 방 대결을 벌일 루이스(왼쪽)와 투입사(사진=UFC)

막싸움의 대가인 37세 백전노장 데릭 루이스(26-8 MMA, 17-6 UFC)가 13일 홈인 휴스턴에서 비슷한 스타일의 27세 젊은 신성 투이바사(14-3 MMA, 7-3 UFC)와 한판 싸움을 한다.

미들급 타이틀전을 벌이는 아데산야와 휘태커의 UFC 271 공동 메인 이벤트. 한 방에 승패가 오가는 KO 파들의 맞대결. 잠시 한 눈을 팔았다간 결정적인 순간을 놓칠 수 있다.

루이스는 알아주는 KO 아티스트다. UFC 헤비급 최다승 2위로 그 17승 중 13승을 KO로 장식했다. 모두 주먹에 의한 넉아웃으로 UFC 헤비급 최다 KO 기록이다.

무대포식 한 주먹으로 1회 KO 승을 만들기도 했지만 실컷 얻어맞다가 대충 휘두른 한 주먹에 상대가 나가 떨어져 KO 승을 거둔 적도 있다.

대표적인 경기가 2018년의 알렉산더 볼코프 전. 1, 2회에 보기 안스러울 정도로 터지다가 3회 한 방을 터뜨리며 볼코프를 기절 시켰다. 그 전 까지 루이스는 볼코프에게 82대나 더 많이 맞았다.

현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를 누른 유일한 선수로 승패 예측이 불가능하다. 한 방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통파가 아니어서 더욱 그렇다.

질 것 같으면 이기고 이길 것 같으면 지곤 해서 ‘도깨비 파이터’인데 지난 해 헤비급 랭킹 2위 커티스 블레이즈를 2회 KO로 보낸 것도 예상 밖이었다.

커티스 전 승리로 다시 상위 랭킹이 오른 루이스는 그러나 시릴 가네에게 지면서 내리막세가 보였지만 지난 해 12월 4연승 4 KO의 크리스 다우카우스를 1회 KO로 잡아 되살아났다.

당시 예상 승자는 다우카우스. 탑독으로 평가되었으나 루이스가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사모아족 출신의 투이바스 역시 갈짓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8연승하다가 3연패하는 바람에 UFC에서 퇴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돌아온 옥타곤에서 4연승 행진을 하고 있다. 4게임 모두 KO로 끝냈다. KO 승 횟수는 루이스에 떨어지지만 KO율은 7승 6 KO로 뒤지지 않는다.

주먹 뿐 아니라 무릎, 팔꿈치 가격으로 KO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스테판 스트루브, 해리 헌서커, 그렉 하디는 1회, 사카이는 2회 였다.

사카이를 제압하면서 사카이의 랭킹 11위를 물려받았다.

투이바사는 루이스 전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해볼만한 상대로 여기고 있으며 이길 경우 헤비급 톱5에 들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흥미진진한 싸움이다. 경기장이 루이스의 고향이지만 케이지 문이 닫히는 순간 누구도 도와줄 수 없다. 똑똑하고 강한 펀치를 날리는 파이터가 이긴다. 그게 나다."

승리 후 관중들이 따라 주는 신발 속의 술을 마시는 기괴한 세리머니로도 유명한 괴짜.

9일 미디어데이에서 승리를 장담했지만 일단은 언더 독이다. 루이스가 -180, 투이바사가 +155다.

루이스는 "빨리 이기고 다음에 미오치치와 싸우고 싶다"며 승리를 확신했다.

몇회에 끝날 것인가. 스치는 주먹에도 KO가 나오는 강펀치의 소유자들. 초반 KO 경기가 예상되지만 서로의 주먹이 겁나 빙빙 돌다가 싱겁게 경기가 끝날 수도 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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