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심각한 대목은 카스트로의 장타 생산력이다. 카스트로는 현재 타율 0.235를 기록 중이지만, 홈런은커녕 2루타조차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장타 제로'의 수모를 겪고 있다.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장타율(SLG) 지표가 사실상 타율과 동일한 수준에 머물며 상대 투수들에게 전혀 위협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외국인 타자인 데일의 상황은 더욱 처참하다. 데일은 타율 0.129라는 극심한 빈타에 허덕이며 1군 엔트리 유지조차 위태로운 상태다. KBO 리그 투수들의 변화구 공략에 실패하며 타격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모습이다.
KIA는 그간 강력한 국내 타선을 보유해왔으나, 외국인 타자들의 동반 부진이 길어지면서 중심 타선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장타가 실종된 '무색무취'한 외국인 타자 조합으로는 대권 도전이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구단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조기 교체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시즌 초반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을 경우, KIA 프런트가 결단을 내릴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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