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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석받이들만 축적하고 있다” PSG 최대 서포터 그룹 CPU, 네이마르와 메시 겨냥한 듯 “더 이상 PSG 인정 안 해. 인내심 한계 도달” 경고

2022-02-09 00:45

네이마르와 메시
네이마르와 메시
PSG 최대 서포터 그룹인 CPU(Collectif Ultras Paris)가 PSG에 경고장을 날렸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8일(이하 한국시간) CPU가 쿠프 드 프랑스에서 니스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탈락한 PSG에 변화를 요구하는 경고장을 보냈다고 전했다.

CUP는 PSG 서포터 중 가장 영향력 있는 그룹이다. 이들은 클럽과 이적 시장에 대한 접근 방식에 대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마르카에 따르면, CUP는 “클럽은 너무 오랫동안 우리가 지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스포츠적 결과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버릇없는 아이처럼 별이나 축적하는 클럽이 되고 말았다”고 힐난했다.

다분히 네이마르와 리오넬 메시를 겨냥하는 메시지다. 네이마르를 경기보다 파티를 더 즐기고 있으며, 경기에서도 툭하면 부상을 입고 결장하기 일쑤다. 메시 역시 소속 팀보다는 조국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우선시하고 있다. 마치 파리를 자신의 휴양지로 삼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는 핀잔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런 선수들을 거액에 영입했지만 팀에 전혀 도움을 주지 않고 있자 CUP이 그동안 참았던 울분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CPU는 쿠프 드 프랑스 16강에서 탈락한 것에 대한 실망감을 표시하면서 클럽이 챔피언스리그에만 신경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클럽이 꿈을 너무 크게 꾸어서 2월에 시즌을 시작하는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며 “국내 트로피를 무시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이상 이 클럽을 인정하지 않는다. 오늘 우리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CPU는 “우리는 엄청난 실망에도 불구하고 항상 우리의 확고한 지원을 제공했다”며 “오늘, 우리는 경보를 울렸다. 선수와 코치진이 반응할 시간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계속해서 용납할 수 없는 실망에 직면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CPU는 끝으로 “PSG는 우리를 존중하고 우리의 색깔을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PSG는 오는 16일 스페인 라리가의 강호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갖는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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