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토론토 팬들, 류현진 단념하기 시작"(제이스저널)

2022-02-09 13:36

류현진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팬들은 지난 2020시즌 '류비어천가'를 불렀다.

'진정한 에이스' '1센트도 아깝지 않다'는 등 온갖 미사여구를 사용하며 류현진을 극찬했다.

실제로, 류현진은 시즌 내내 호투했다. 토론토의 포스트시즌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류현진은 그렇게 토론토의 '영웅'이 되었다.

그러나 2021시즌 팬들의 태도는 180도 바뀌었다.

후반기에 극심한 부진을 보이자 류현진을 깎아내리기 시작했다. 지역 언론 매체들은 류현진을 더 이상 등판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을 제4선발 투수로 격하했다.

잘하면 영웅 대접을 해주지만, 못하면 '역적' 취급하는 것이 팬들의 생리다.

연봉 2000만 달러가 아까운지 일부 매체는 류현진의 급여가 아직 4000만 달러나 남았다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이에 토론토 팬 사이트인 제이스저널은 9일(한국시간) 많은 토론토 팬들이 류현진을 단념할 준비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이 선수에 대한 팬들의 인식이 얼마나 빨리 바뀔 수 있는지 보여주는 완벽한 예"라고 했다.

이 사이트는 그러나, 팬들은 류현진이 지난해 전반기에 올린 성적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류현진이 매우 강력한 시즌 또는 두 시즌을 보내더라도 놀라지 말라고도 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빅리그 경력을 통틀어 짊어진 지위를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그가 뎁스 차트 4위라는 것에 대한 대화에 신경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