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세네갈, 승부차기서 이집트 꺾고 네이션스컵 사상 첫 우승

2022-02-07 09:42

네이션스컵 우승컵 들어올린 세네갈 선수들[AP=연합뉴스]
네이션스컵 우승컵 들어올린 세네갈 선수들[AP=연합뉴스]
세네갈이 이집트를 잡고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정상에 올랐다.

세네갈은 7일(한국시간) 카메룬 야운데의 올렘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이집트와 0-0으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번 결승전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디오 마네(세네갈)와 무함마드 살라흐(이집트)가 서로 격돌해 주목을 받았는데, 결국 마네가 마지막에 웃었다.

세네갈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네갈은 올해를 포함해 결승에 세 번 진출했고 2002년과 직전 2019년 대회에선 각각 카메룬, 알제리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반면 네이션스컵 최다 우승팀(7회)인 이집트는 눈앞에서 정상 탈환의 기회를 놓쳤다.

이집트가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건 2010년이며 2017년 대회에선 결승에서 카메룬에 패해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세네갈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다.

마네가 페널티 지역으로 돌파하다 이집트 무함마드 압둘모님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직접 키커로 나선 마네의 슛이 이집트 골키퍼 무함마드 아부 가발에게 막혔다.

세네갈은 긴 싸움을 시작해야 했다. 이 페널티킥 실축 후 양 팀 모두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정규시간이 지나 연장전에서도 0-0 균형이 이어졌다.

승자는 승부차기에 가서야 가려졌다.

이집트는 두 번째 키커인 압둘모님이, 세네갈은 세 번째 키커인 부나 사르가 실축해 2-2로 맞섰다.

이후 세네갈은 네 번째 키커인 밤바 디엥이 슛에 성공했으나, 이집트의 키커 모하나드 라신의 슛은 세네갈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에게 막혀 균열이 생겼다.

세네갈의 마지막 키커로는 전반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마네가 나섰다.

호흡을 고른 마네는 강한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팀의 승리를 확정했다.

<figure class="image-zone" data-stat-code="mapping_photo"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 inherit; position: relative;">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