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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가 길거리에서 끌려온 줄 알았다”...글렌 호들, 비니 모자, 청바지 차림 알리에 잔인한 혹평 “유니폼 입었어야”

2022-02-06 11:37

델레 알리(오른쪽)가 에버튼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에버튼 트위터 사진 캡처]
델레 알리(오른쪽)가 에버튼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에버튼 트위터 사진 캡처]

글렌 호들이 델레 알리의 옷차림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알리는 5일(현지시간) 에버튼 대 브렌트포드의 FA컵 경기 하프타임 때 에버튼 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나타났다.

알리는 에버튼 스카프에 그레이 비니 모자, 청바지, 코트를 입고 등장했다. 에버튼 팬들은 뜨겁게 환호했다.

그러나, 호들은 알리의 옷차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는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가 저런 옷을 입고 경기장에 나가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그는 새로운 클럽에 왔다. 우리는 그가 어떤 옷을 입었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로비 사비지가 “센세이셔널하지 않나. 나는 그가 선량해 보였다”고 알리를 변호했다.

그러자 호들은 “알리가 적어도 유니폼을 입어야 했다”며 “솔직히 말해 그가 길거리에서 끌려나온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한편, 알리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다.

에버튼은 브렌트포드를 4-1로 대파했다. 신임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에버튼 데뷔전에서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알리는 토트넘 시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하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알리의 자리를 대신하게 되자 폼이 저하되기 시작했고, 조제 모리뉴,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 감독으로부터 홀대받았다.

알리는 그러나, 폼을 되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비디오 게임, 의류 홍보, 휴대폰 홍보 등 경기 외적인 일에 신경을 써 토트넘 팬들의 원성을 샀다.

이에 다니엘 레비 회장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알리를 이적시키기로 했다.

레비 회장은 알리를 에버튼에 보내면서 단 한푼의 이적료도 받지 못했다. 대신, 알리가 에버튼에서 20경기를 뛰면 천만 파운드를 받기로 했다. 이후 알리의 성적과 에버튼의 성적에 따라 1천만 파운드 포함 최대 4천만 파운드를 챙길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알리는 에버튼과 2024년 6월 30일까지 계약했다.

알리는 당초 뉴캐슬행이 유력했다. 그러나, 뉴캐슬이 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을 추진하면서 순위에서 밀려났다.

이때 램파드가 에버튼의 새 감독에 취임하면서 알리의 영입을 클럽에 강력 요청했다.

결국, 알리는 자신을 알아주는 장수를 찾아 에버튼 유니폼을 입게 됐다.

뉴캐슬은 맨유가 린가드를 막판에 주저 앉히자 알리에게 다시 손을 뻗쳤으나 너무 늦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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