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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 “(인터뷰) 시기가 적절하지 않았다” 발언 또 ‘파문’...일부 팬 “로카쿠는 첼시에 인질로 잡혀 있다” 주장

2022-01-06 00:17

'웃고는 있지만...' 루카쿠가 첼시 팬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첼시 TV 캡처]
'웃고는 있지만...' 루카쿠가 첼시 팬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첼시 TV 캡처]
로멜루 루카쿠(첼시)가 일단 고개를 숙였으나 또 '파문'을 일으킬 만한 발언을 했다.

루카쿠는 5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혼란을 야기한 자신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루카쿠는 지난 여름 기록적인 9,75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첼시로 돌아왔지만,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의 전술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후 논란의 중심에 섰다.

루카쿠의 이 같은 발언에 투헬 감독은 진노했고, 리버풀과의 중요한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 그를 첼시 스쿼드에서 제외했다.

루카쿠는 또 1주일 급여인 32만5천 파운드를 벌금으로 물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투헬 감독은 5일 가진 기자 회견에서 “루카쿠가 사과한 후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말했다.

루카쿠도 첼시 클럽 공식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첼시 팬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그는 “팬 여러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내가 10대 때부터 이 클럽과 인연을 맺은 것을 여러분이 알고 계시기 때문에 여러분이 속상해하시는 것도 충분히 이해한다”라고 운을 뗐다.

루카쿠는 “당연히, 이제 여러분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나에게 달려 있다. 나는 우리가 게임에서 이길 수 있도록 매일 훈련장과 게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터뷰를 하기에) 시기가 적절하지 않았던 것 같다. 감독과 팀원들, 이사진에게도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고, 투헬 감독의 전술에 불만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말을 한 시기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에 첼시 팬들은 “그럼 언제 그런 말을 할 것인가”라고 루카쿠를 겨냥했다.

루카쿠는 이어 “인터뷰는 인테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한 것이었다. (첼시) 팬, 축구 클럽, 구단주, 내 팀 동료, 기술 스태프를 모욕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변명했다.

루카쿠의 사과 방송을 일부 팬들은 그의 메시지를 조롱하거나 “그는 첼시의 인질로 잡혀 있다”고 주장했다.

루카쿠가 앞으로 경기장에서 자신이 한 말을 실천해 줄 것을 촉구한 팬들도 있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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