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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도 인생 2장? 카일 시거 은퇴 영향받나...야구에서 모든 것 다 이뤄 목표 사라져

2021-12-31 05:00

클레이튼 커쇼
클레이튼 커쇼
시애틀 매리너스에서만 야구 생활을 했던 카일 시거의 은퇴 소식이 충격을 주고 있다.

시거는 2021시즌 35개의 홈런과 101개의 타점을 기록, 최소한 2년 2400만 달러는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MLBTR).

그러나 그는 34세의 나이에 야구 인생에 종지부를 찍고 인생 2장의 길을 택했다.

시거의 은퇴는 클레이튼 커쇼(33)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유계약 신분인 커쇼는 현재 다저스 잔류,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 은퇴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텍사스행 보다는 다저스 잔류 또는 은퇴가 점쳐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커쇼가 다저스 이외의 팀에서 뛴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다저스에서 더 이상 던지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은퇴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커쇼는 2021시즌을 앞두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은퇴 가능성을 처음으로 내비쳤다.

그는 "올 시즌 후의 나의 거취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커쇼는 4번째 아이를 얻었다. 이제는 가족을 생각해야 힐 때다.

여기에 결정적일 수 있는 변수가 생겼다. 2021시즌 중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커쇼 경력 중 처음 있는 일이었다.

문제는 그 부상이 내년 스프링캠프 전까지 왼쾌될지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다저스는 커쇼에게 연장계약을 제안하지도 않았고,퀄리파잉 오퍼도 하지 않았다.

더 이상 이뤄야할 목표도 없다는 점도 변수다.

커쇼는 사이영상, 월드시리즈 우승 등 야구 선수로 이루고 싶은 것들을 모두 달성했다. 돈도 벌 만큼 벌어놓았다.

목표가 사라진 커쇼에게 남은 선택은 은퇴밖에 없어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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