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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몸값은 고사하고 MLB 평균이라도 하라”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 김하성 팀내 로스터 랭킹 25위 선정

2021-12-31 01:40

김하성
김하성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대한 샌디에이고 매체의 질타가 매서워졌다.

2021시즌 전만 해도 ‘김비어천가’를 부르며 그의 활약을 크게 기대했던 샌디에이고 최대 언론 매체인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SDUT)은 30일(한국시간) 김하성에게 2022시즌 비약적인 발전을 주문했다.

SDUT는 김하성이 비록 수비에서는 재능을 보였으나 타석에서의 생산성은 기대 이하였다며 그를 40인 로스터 중 25위에 올려 놓았다.

이 매체는 “19살 때부터 KBO에서 매일 유격수를 해온 김하성은 138경기에서 30홈런 109타점, .306/.397/.523의 슬래시를 기록했다. (이에) 샌디에이고는 그를 데려오기 위해 4년 2,800만 달러와 키움 히어로즈에 릴리스 비용으로 추가로 552만 5000달러를 지불했다”면서 “김하성은 한국에 있는 동안 시속 90마일 이상의 속도로 던지는 투수를 직면한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팀은 (초반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스프링캠프에서는 투수들의 구속이 김하성을 압도하는 듯 보였고, 캠프 초반의 수비에서도 타구 속도가 김하성을 괴롭혔다. 그러나 샌디에이고가 투자한 금액을 고려할 때 김하성이 개막 로스터에 들고 전체 시즌을 26인 로스터에서 보낸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투자한 돈 때문에 26인 로스터에 계속 포함됐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김하성은 방망이보다 수비에서 가장 가치가 있었다”며 “2루수로 5점을, 3루수로 4점)을, 유격수로 9점을 막았다”며 수비에서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이 매체는 그러나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서는 횟수는 전반기 201회에서 올스타 휴식 후 97회로 줄어들었다”며 “상대 투수의 패스트볼(60.9%) 타율이 .230, 브레이킹볼 타율이 .159, 오프스피드볼 타율은 .167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의 모든 수비적인 재능에도 불구하고 김하성의 방망이는 2800만 달러 몸값은 고사하고 MLB 유틸리티 선수 평균이 되기 위해 2022시즌에는 크게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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