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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를 만들었지만' 손흥민, 5경기 연속골은 불발…PK 유도로 1-1 무승부

2021-12-29 10:05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 출전한 손흥민[AFP=연합뉴스]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 출전한 손흥민[AFP=연합뉴스]
손흥민(29·토트넘)이 개인 최다 '정규리그 5경기 연속골'을 놓쳤다. 하지만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팀의 승점 획득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 풀타임을 뛰었다.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19라운드에서 3-0 승리에 쐐기를 박는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것을 포함해 최근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던 손흥민은 이날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5경기 연속골에 도전했으나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기록은 정규리그 8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의 1골 1도움 등 공식전 합계 9골 3도움으로 유지됐다.

그러나 손흥민은 전반 39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파울을 끌어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동점 골의 발판을 놔 토트넘이 1-1 무승부를 기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토트넘은 동점 골 장면에서 손흥민에게 파울한 상대 수비수 모하메드 살리수의 퇴장으로 경기 절반 이상을 수적 우세 속에 뛰었으나 추가 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하며 승점 1을 나눠 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정규리그 7경기 무패(4승 3무)를 이어간 토트넘은 EPL 6위(승점 30)에 이름을 올렸다.

27일 0시에 시작했던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19라운드 이후 이틀 만에 경기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 25분 제임스 워드-프라우즈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다녔다.

살리수의 왼쪽 측면 긴 스로인이 경합에서 흐르자 뒤에서 달려든 워드-프라우즈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케인, 델리 알리와 토트넘 선발 공격진을 구성한 손흥민은 전반 35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예리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겨냥했으나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4분 뒤 페널티킥을 따내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센터서클 부근에서 들어온 해리 윙크스의 정확한 스루패스를 수비 사이에서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빠르게 파고들 때 살리수가 손흥민을 걸어 넘어뜨리며 경고가 나왔다.

전반 27분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살리수는 퇴장당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케인이 오른발 강슛을 골대 왼쪽 구석에 꽂아 넣으며 토트넘은 균형을 맞췄다.

후반 8분엔 윙크스가 띄운 공을 케인이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토트넘이 경기를 뒤집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VAR)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역전 골이 날아갔다.

후반 34분엔 손흥민이 브리안 힐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냈으나 포스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추가 시간엔 손흥민의 헤딩 슛이 너무 높이 뜨며 다시 포스터에게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토트넘은 이날 상대(9개)보다 두 배 넘게 많은 21개의 슈팅을 퍼부었고 이 중 11개가 유효 슈팅이었으나 끝내 두 번째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사우샘프턴은 수적 열세 속에 유효 슈팅 2개로 승점 1을 챙겨 리그 13위(승점 21)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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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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