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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대 14명?’ 신태용호 결승행 심판 덕인가...의문의 5장면, VAR 있었다면...

2021-12-27 03:00

인도네시아 선수가 싱가포르 선수에게 공과 관계 없이 깊은 태클을 하고 있다. [TV 중계 화면 캡처]
인도네시아 선수가 싱가포르 선수에게 공과 관계 없이 깊은 태클을 하고 있다. [TV 중계 화면 캡처]

지난 25일 싱가포르는 인도네시아전에서 8명으로 11명이 아닌 사실상 14명을 상대로 싸웠다. 3명이 퇴장당했다. 그러나 석연치 않은 심판의 판정도 있었다. 오프사이드에 이은 인도네시아의 동점 골도 논란이다.

홍콩 언론과 축구 팬들이 지적하는 심판 판정 논란 장면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장면 1

전반전 36분 싱가포르의 수비수 사푸완 바하루딘은 페널티 박스 쪽으로 치고 들어오는 인도네시아의 위탄 술라에만에게 태클을 시도했다. 엄하게 봤다면 반칙 정도로 그쳤어야 했다. 그러나 주심은 경고 카드를 들이댔다.


장면 2

전반전 40분, 싱가포르의 공격수 에이미 레차가 페널티 박스에서 인도네시아의 라흐마트 이리안토에게 깊은 태클을 당했다.

이때 라흐마트의 발은 공을 향하고 있지 않았다. 상대의 왼쪽 발을 겨냥했다.


그러나 주심은 싱가포르에 페널티킥을 주지 않았다.

장면 3

전반전 종료 직전 싱가포르가 세트피스를 준비하던 중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사푸완이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벌이다 2번째 경고를 받았다. 자동 퇴장이었다. 그 정도의 몸싸움으로 경고를 줄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장면 4

후반전 22분 싱가포르의 수비수 이르판 판디의 왼손이 치고 들어가는 인도네시아 선수의 얼굴에 닿았다. 인도네시아 선수가 그라운드에 넘어지자 주심은 판디에게 곧바로 퇴장 명령을 내렸다.

장면 5

후반전 42분 인도네시아의 프라타마 아르한은 1-2로 뒤진 상황에서 드라마 같은 동점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그는 동료가 슈팅할 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고, 슈팅한 공이 골키퍼를 맞고 튀어나오자 이를 받아 골을 성공시켰다. 부심은 깃발을 들지 않았고, 주심은 골을 인정했다.

VAR이 있었다면, 이들 중 판정이 뒤집어질 수 있는 장면도 있어 보인다.

덕분에 신태용호는 싱가포르를 연장전 끝에 4-2로 꺾고 1, 2차전 합계 5-3으로 승리,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에 일부 홍콩 축구 팬들은 “인도네시아가 심판을 매수했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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