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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도입해야” 주장 신태용 감독의 ‘아이러니’...“싱가포르전 VAR 있었으면 인도네시아 탈락했을 것”(Bola.net)

2021-12-26 06:13

골 세리머니 펼치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선수들.[AP=연합뉴스]
골 세리머니 펼치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선수들.[AP=연합뉴스]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은 25일 싱가포르와의 AFF 컵 4강 2차전을 앞두고 ‘VAR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감독은 “1차전 경기 영상을 검토한 결과 프리킥이 아닌 페널티킥을 줬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또 “베트남과 태국의 경기에서도 베트남이 페널티킥을 얻어야 할 장면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싱가포르와의 1차전과 베트남 대 태국전에서 VAR이 없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가 비기고 베트남이 패했다는 뉘앙스였다.

박항서 베트남 감독도 VAR 제도 도입을 강조했다.

그러나, 정작 싱가포르와의 2차전에서는 인도네시아가 VAR이 없었기 때문에 탈락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Bola.net’가 주장했다.

이 매체는 전반전 40분께 라흐마트 이리안토가 공과는 관계 없는 거친 태클을 했다면서 싱가포르에 페널티킥을 줬 어야 했으나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다고 했다. 이 때 VAR이 있었으면 싱가포르는 더 일찍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또 VAR의 부재는 후반전에 다시 인도네시아에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인도네시아가 1-2로 뒤진 상황에서 아르한이 극적인 동점을 터뜨렸으나 프라타마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음이 분명했다며, VAR이 있었다면 인도네시아의 2번째 골은 무효가 됐을 것이고, 인도네시아는 일찍 탈락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만일 AFF가 신 감독의 요청을 들어줬다면 인도네시아가 2020년 AFF 컵 결승전에 진출하려던 꿈은 산산 조작이 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패장 요시다 타츠마 싱가포르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심판은 심판이다. 심판이 파울이라고 하면 파울이다. 레드카드라면 레드카드다.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이 축구다”고 말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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