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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아이보다 못한 옹졸한 슈퍼스타들'...듀랜트, 중학교 농구 선수 슛동작에 욕설과 함께 "짜증난다", 아이재아 토마스도 "형편없는 농구"

2021-12-23 04:14

케빈 듀랜트
케빈 듀랜트
꿈나무 농구 선수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야 할 슈퍼스타들이 되레 욕설과 함께 해당 선수를 낙담케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USA 투데이는 최근 케빈 듀랜트(브루크린 네츠)가 현란한 드리블에 이은 3점슛 모습을 담은 13세 농구 선수의 동영상에 욕설과 함께 "짜증난다"라는 댓글을 달았다고 보도했다.

또 최근 LA 레이커스에 합류한 아이재아 토마스는 "형편없는 농구"라고 적었다.

이에 해당 선수의 코치는 "슈퍼스타들이 이렇게 부정적인 댓글을 달 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고 USA 투데이는 전했다.

듀랜트는 자신의 댓글에 한 팔로워가 "아이일 뿐이야, 챔프"라고 힐난하자 "나쁜 버릇이야"라고 퉁명스럽게 답했다.

그러자 다른 팬은 "듀랜트는 해당 선수의 나쁜 드리블 버릇을 지적한 것"이라고 듀랜트를 두둔했다.

그러나, 설사 그렇다 해도 어린 선수에게 너무 지나친 언사였다는 게 중론이다.

격려의 말을 하든가, 좋은 말로 나쁜 버릇을 고치라고 조언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듀랜트의 댓글에 해당 선수의 어머니는 매우 당혹스러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해당 선수는 어른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듀랜트에 "건설적인 비판에 감사드려요.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성장했어요. 우리가 같이 뭔가 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언젠가는 제가 당신이 있는 자리에 있기를 희망해요"라고 말했다.

못난 어른들의 민낯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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