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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가 탈락한 것은 그가 이집트이기 때문" 축구팬들, 살라 'FIFA 월드11' 후보 제외에 '분노'

2021-12-16 02:32

모하메드 살라
모하메드 살라
발롱도르 수상자 논란에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베스트11’ 후보 선정에 대한 축구 팬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FIFA는 지난 14일(현지시간) 2021 월드베스트11 최종 후보 23명을 발표했다.

올해 후보는 기존 55명에서 23명으로 압축돼 골키퍼 3명, 수비수 6명, 미드필더 6명, 공격수 8명이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빠지자 아프리카 축구팬들이 들고 일어났다.

살라는 이번 시즌 모든 경기를 통틀어 22경기에 출전해 21골을 터뜨렸다.

살라는 2021 발롱도르에서도 7위에 그친 바 있다.

23명의 후보에는 에두아르 멘디, 조르지뉴, 은골로 캉테, 로멜루 루카쿠(이상 첼시)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트의 포르투갈 듀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포함됐다.

비록 기준 마감일이 지난 8월이었다 해도 살라가 제외됐다는 점에서 아프리카, 특히 이집트 축구팬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분노한 팬은 ”살라가 선택되지 않은 유일한 이유는 그가 이집트인이고, 이집트는 아프리카에 있기 때문이다“라고 일갈했다.

이 팬은 “그게 유일한 이유다. 그가 루카쿠와 심지어 네이마르보다 더 나은 해를 보냈다는 점을 빼면 말이다. 아프리카 축구 선수들은 더 많은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팬은 “살라가 정당한 존경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 그는 리버풀의 메시다. 세계적 수준의 선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살라의 누락이 당연하다는 팬들도 있다.

한 팬은 “그는 이번 시즌 최고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9~2020년 연속해서 월드베스트11 후보에 올랐던 손흥민(토트넘)은 탈락했다.

2005년부터 시작된 'FIFA-FIFPro 월드베스트11'은 매년 약 3만여 명의 세계 각국 프로 선수들이 최고의 활약을 펼친 11명을 투표로 뽑게 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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