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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박항서를 앞섰다' 인도네시아, 스즈키컵 첫 경기서 캄보디아 꺾고 조 2위...베트남은 득점에서 뒤져 조3위

2021-12-10 06:24

인도네시아-캄보디아 스즈키컵 1차전 결과[인도네시아축구협회 트위터 캡처]
인도네시아-캄보디아 스즈키컵 1차전 결과[인도네시아축구협회 트위터 캡처]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인도네시아는 9일 싱가포르의 비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스즈키컵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캄보디아를 4-2로 물리쳤다.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엔 처음으로 나선 신태용 감독은 데뷔전 승리를 챙겼다.

B조에선 이날 라오스를 4-0으로 완파한 말레이시아가 2연승으로 선두(승점 6)에 나섰고, 첫 경기에서 승리한 인도네시아(승점 3·골 득실 +2·4득점)가 2위에 올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베트남(승점 3·골 득실 +2·2득점)이 인도네시아에 득점에서 뒤진 3위에 자리했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 혼다 게이스케가 '단장'을 맡은 캄보디아는 라오스와 나란히 2연패를 당해 하위권에 머물렀다.

10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선 조별리그 각 조 2위까지 준결승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6위 인도네시아는 170위 캄보디아와의 경기 시작 4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라흐마트 이리안토의 헤딩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7분 에반 디마스가 한 골을 보탰고, 전반 33분 이리안토가 코너킥 상황에서 머리로 한 골을 더 뽑아내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37분 유에 사피에게 만회골을 내주고 흔들리던 인도네시아는 후반 9분 라마이 루마키에크의 중거리포로 캄보디아의 추격 분위기에 제동을 걸었다.

후반 15분 프락 모니우돔의 프리킥 골로 다시 응수한 캄보디아는 예리한 킥을 앞세워 여러 차례 인도네시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으나 격차를 더 좁히진 못했다.

올해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소속으로 뛴 인도네시아 수비수 아스나위 망쿨람(등록명 아스나위)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인도네시아는 12일 라오스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르며, 같은 날 베트남은 말레이시아와 맞붙는다.

이어 15일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이 격돌해 두 한국인 감독의 지략대결이 예고돼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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