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30(월)

스포츠

김행직, 막판 15점차 따라잡고 극적 무승부. 서창훈 1승 1패-이집트 3C 선수권

2021-12-08 19:05

김행직이 막판 17점차의 절대 열세를 극복하며 패배 직전의 경기를 무승부로 마감, 32강 진출의 희망을 키웠다.

극적 무승부를 연출한 김행직(사진제공=파이브앤식스)
극적 무승부를 연출한 김행직(사진제공=파이브앤식스)
김행직은 8일 열린 ‘2021 이집트 세계 3쿠션 선수권 대회’ G조 1차전 경기에서 하비에르 테란에게 23:38로 뒤져 패배를 눈앞에 두었다.

40점 경기로 테란이 2점만 더 따면 1패를 안고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때부터 야금야금 따라 붙었고 빈타에 허덕이던 29이닝까지와는 달리 김행직이 치고 오르자 테란은 실수를 연발했다.

테란의 공이 아슬아슬하게 엇나가기도 했지만 김행직이 연타를 친 후 좋은 공을 주지 않은 이유가 더 컸다.

26이닝 까지 34:20으로 여유있게 앞섰던 테란은 3이닝 연속 공타를 기록했다. 김행직이 따라 잡을 수 있는 기회였으나 김행직 또한 2이닝 공타였다.

테란은 29이닝에서4연타를 치며 38점에 도착했다. 2점이면 게임 끝이었고 역전은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테란이 다시 헤매기 시작했다. 김행직이 연타를 친 후 수비를 잘 했다.

김행직은 30이닝에서 4연타를 쏘았다. 그리고 31이닝에서 하이런인 5연타를 터뜨리며 32:38로 추격했다.

테란이 한 번만 더 실수하면 쫓아갈 수 있었다. 테란이 또 공타를 날렸다. 5이닝 연속 공타였다. 김행직도 한 번 쉬었지만 33이닝 4연타, 34이닝 2연타로 기어코 38:38, 동점을 만들었다.

39점째가 아깝게 빠졌다. 칠 수 있는 공이어서 수비도 하지 않았다. 테란이 침묵을 깨고 1점을 올렸다. 테란이 후구여서 1점만 더 내면 끝이었다. 그러나 빗겨치기가 그림같이 비켜갔다.

김행직도 36이닝에서 1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39:38로 뒤집었지만 큰 의미는 없었다. 그래도 37이닝에서 마지막 1점을 채우며 40득점, 길고 긴 레이스를 마쳤다.

테란도 후구 공격에서 포지션 공을 집어넣어 마침내 40점 고지에 도착했다.

테란은 1승1무를 기록, 경기를 끝냈고 김행직은 1무를 안고 2차전에 들어간다. 2차전 상대는 아세르 세하예브. 테란이 16이닝만에 40:13으로 꺾은 선수이다. 김행직은 무승부만 해도 32강에 오른다.

한편 서창훈은 하비에르 베라에겐 이겼으나 샤메 시돔에게 27:40으로 패해 1승 1패를 기록했다. 시돔과 베라의 경기 결과에 따라 32강행이 결정된다. 시돔이 이기면 무조건 32강행 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