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도는 5일 열린 UFC on ESPN 31 밴텀급 경기에서 4연승 상승세의 롭 폰트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고 타이틀을 향해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
1라운드는 폰트의 라운드였다. 폰트는 스피드를 앞세워 부지런히 주먹을 내 뻗었다. 타격 빈도수가 34-20 정도였고 테이크다운도 한 차례 있었다.
그러나 결정타는 조제 알도였다. 10초를 남기고 정확한 라이트를 터뜨려 폰트를 그로기로 몰고 갔다. 폰트가 바닥에 주저앉았지만 시간이 없어 더 이상 공격 할 수 없었다.
알도의 레프트 바디를 맞고 폰트의 움직임이 조금 둔해 진 뒤였다.
2라운드도 비슷했다. 주먹 빈도수는 폰트가 많았다. 30-20정도 였다. 하지만 충격타는 알도가 더 많았다.
승패는 후반에 가서야 결정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알도는 3라운드에서 테이크 다운까지 성공시키며 라운드를 리드했다. 그러나 주먹은 여전히 폰트가 앞섰다. 알도는 레그 킥으로 폰트의 중심을 무너뜨렸다.
4회 30초, 알도의 좌우 콤비가 터졌다. 들어가다 정타를 맞은 폰트는 충격을 받고 바닥에 쓰러졌다. 알도는 그라운딩 싸움으로 라운드를 끌고 갔다.,
알도는 4분 여 이상 상위 포지션에서 폰트를 압도했다. 승부가 알도쪽으로 조금씩 기울고 있었다.
5라운드는 체력 싸움. 초반은 폰트의 주먹이 많이 쏟아졌다. 하지만 충격타는 또 알도였다.
3분여가 지날 때 쯤 알도의 라이트가 정확하게 터졌다. 그리고 다시 그를 그라운드로 끌고 갔다. 폰트는 경기가 끝날 때 까지 그라운드에 깔려 있었다.
알도는 막판 결정적일 것 같던 초크를 걸었지만 힘이 없었던 탓인지 피니시는 하지 못했다.
알도는 다시 타이틀을 향해 전진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버 테세이라에 비하면 나는 아직 어린애다. 테세이라는 42세 생일을 하루 지난 날 헤비급 타이틀을 허리에 감았다. 나는 밴텀급 타이틀을 얻을 때 까지 계속 싸울 것이다.”
UFC 페더급 타이틀 2회 보유자인 알도는 코너 맥그리거에 이어 맥스 할로웨이에게 두 번째 타이틀을 잃은 후 한동안 방황하다 밴텀급으로 내려왔다.
초반은 좋지 않았다. 3연패까지 하면서 옛 영광을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밴텀급 적응기를 끝낸 알도는 페드로 무뇨즈와 말론 베라를 연파하면서 옛 기량을 되살리고 있다.
알도의 최종 목표는 2체급 석권. 일단 4연승의 폰트를 넘어섰기에 한 번 해 볼만하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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