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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역전 결승골' 세르비아, 포르투갈 꺾고 WC 본선행…유럽예선 '극장골 잔치'

2021-11-15 10:17

결승골 넣은 세르비아 미트로비치[로이터=연합뉴스]
결승골 넣은 세르비아 미트로비치[로이터=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이 막바지로 치닫는 유럽 곳곳에서 세르비아가 막판 대역전극으로 본선에 진출하는 등 '극장골'에 희비가 엇갈렸다.

세르비아는 1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월드컵 유럽 예선 A조 마지막 8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45분 터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풀럼 FC)의 극적인 역전 결승골로 포르투갈에 2-1 승리를 거뒀다.

7차전까지 포르투갈과 승점은 17로 같지만 골득실에서 1점 뒤져 2위에 자리해 있던 세르비아는 이날 역전승으로 조 선두를 빼앗고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유럽 예선에서는 각 조 1위 팀만 본선에 바로 오르고, 2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세르비아는 이날 승리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2위를 확정한 포르투갈은 내년 3월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야 6회 연속 본선행을 이룰 수 있게 됐다.

먼저 앞서나간 건 포르투갈이었다. 전반 2분만에 헤나투 산체스가 베르나르두 시우바의 도움을 받아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세르비아는 전반 33분 두샨 타디치가 페널티아크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르투갈은 원톱으로 나선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앞세워 계속 세르비아 골문을 두드리려 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호날두는 이날 슈팅 3차례를 기록했다.

결국 결승골은 세르비아의 차지였다. 후반 45분 미트로비치가 타디치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반대편 골포스트를 노리는 헤더로 마무리해 결승골을 뽑았다.

B조에서도 경기 막판에 골이 터지며 스페인이 본선행 티켓을 확정했다.

스페인은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스웨덴과 유럽 예선 B조 최종 8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41분 나온 알바로 모라타의 결승골 덕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 스페인은 승점 16점으로 선두에 있었지만, 2위인 스웨덴의 승점 15점이어서 이날 맞대결에서 진다면 조 1위를 빼앗길 수 있었다.

볼 점유율 7-3으로 압도하면서도 좀처럼 골을 넣지 못해 불안감을 키우던 스페인은 경기 종료 약 5분 전에야 득점해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니 올모가 왼쪽에서 날린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전방의 모라타가 달려들어 재차 슈팅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H조 마지막 경기에서는 막판에 나온 '자책골'에 본선 직행 티켓의 주인이 바뀌었다.

크로아티아가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의 폴류드 경기장에서 치른 H조 10차전에서 러시아에 1-0 신승을 거뒀다.

조 2위였던 크로아티아는 승점 23점을 쌓아 22점인 러시아로부터 선두를 빼앗으며 예선을 마쳤다.

크로아티아는 슈팅 수에서 19-2로 앞설 정도로 러시아 진영에서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직접 득점하지 못했다.

잘 버티던 러시아는 후반 36분 표도르 쿠드랴쇼프가 상대 크로스를 걷어낸다는 것이 골대로 향해 다 잡은 본선행 티켓을 놓쳤다.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한 독일은 원정으로 치른 J조 최종전에서 아르메니아를 4-1로 대파했다.

카이 하베르츠와 요나스 호프만이 1골씩을 넣었고, 일카이 귄도안이 전반 49분과 후반 5분에 멀티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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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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