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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이미 끝났어” 첼시 팬들 ‘고통’ 강조한 콘테 감독에 '악담'...손흥민도 '고통' 강조

2021-11-06 00:05

경기후 인터뷰하고 있는 손흥민. [BT스포트 트위터 영상 캡처]
경기후 인터뷰하고 있는 손흥민. [BT스포트 트위터 영상 캡처]

첼시 팬들이 ‘고통’을 강조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저격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비테세와의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BT 스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콘테 감독이 경기 전 선수들에게 무슨 말을 했냐는 질문에 “특별한 건 없었다. 승리의 대부분은 그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분명히 때때로 우리는 고통을 겪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단 두 차례 훈련 세션만 진행했다. 그와 선수들에게도 힘들었지만 나는 우리가 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와 함께 일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손흥민은 “솔직히 나는 축구를 하는 것이 항상 흥분된다. 포체티노, 누노, 모리뉴, 그리고 지금은 콘테와 같은 최고의 감독을 만났다. 최고의 감독과 함께 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배우는 것이 정말 기대된다”고 했다.

레드카드를 받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에 대해 손흥민은 두 번째로 ‘고통’이라는 단어를 썼다.

손흥민은 “로메로는 의도한 것이 아니다. 분명히 레드카드를 받고 싶지 않았다. 운 없게도 그는 레드카드를 받았고, 팀으로서 우리는 그 상황에서 고통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우리는 잘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 경기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가끔은 일어나지 말아야 할 레드카드를 받기도 하지만, 이 현실에서 우리는 모두에게 큰 책임을 져야 하고 다시 좋은 교훈을 얻었다”고 했다.

콘테 감독 역시 인터뷰에서 ‘고통’이라는 단어를 썼다.

그는 “나는 우리가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고, 우리는 이겼다. 우리는 3-0으로 이기고 있었지만, 피할 수 있는 두 골을 허용했다”고 운을 뗐다.

그런 후 “(로메로의) 레드카드 이후 우리는 곤경에 처했다. 고통을 겪으면서 이기는 것은 선수들에게 좋은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과 콘테가 이처럼 ‘고통’이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사용하자 일부 첼시 팬들이 “‘고통’은 콘테가 첼시에 있었을 때 사용한 단어”라며 비아냥댔다고 풋볼런던이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고통’은 콘테가 첼시 감독으로 있을 때 자주 사용한 단어였다.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0-3으로 패한 후 콘테는 ‘고통’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당시 그는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와 같은 세계 최고의 팀을 이기기 위해서는 완벽한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우리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한 모든 팀이 고통을 겪을 순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고통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머리와 가슴에 느낌이 있어야 하며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르샤는 경기를 지배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모든 팀은 공을 소유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공이 없으면 고통을 겪으며 수비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콘테의 발언을 기억하고 있는 첼시 팬들이 이날 손흥민과 콘테가 다시 ‘고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자 악담‘ 수준의 반응을 보인 것이다..이들은 주로 콘테 감독을 공격했다.

한 팬(@TheRockwell)은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 콘테가 벌써 ’팀은 고통을 겪어야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 이미 끝났어”라고 적었다.

또, 아이디가 @younesshh인 팬은 “정말 우습다. 첫 날에 콘테가 ’고통을 겪을 때다”라고 말하다니“라고 비아냥댔다.

@MattDebonoSI라는 아이디를 갖고 있는 팬은 ”간단히 말해, 콘테가 ‘고통’이라고 말하는 데는 시간이 별로 필요치 않았다“고 적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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