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콘테는 손흥민과 맞을까?...선수 기량 극대화 최고

2021-11-01 23:12

안토니오 콘테
안토니오 콘테


안토니오 콘테가 토트넘 홋스퍼 신임 감독으로 사실상 내정됐다.

콘테는 이미 첼시, 인터 밀란 등 유명 구단에서 혁혁한 업적을 이룩한 명감독이다.

이에 토트넘은 조제 모리뉴 감독 후임으로 그를 영입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콘테의 요구 조건에 다니엘 레비 회장이 혀를 내둘렀다. 결국 그와 계약하지 않고 누누 산투를 선택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10경기 만에 밑천이 떨어지자 레비 회장은 산투 감독을 경질했다.

레비 회장이 산투를 해임한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선수 기량을 극대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지 못했다.

특히, 케인의 경우, 그의 득점력을 극대화하는 전술을 펴지 못했다.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케인은 올 시즌 고작 1득점에 그치고 있다.

반면, 콘테는 선수 기량을 극대화하는 데는 큰 장점이 있는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벤투스 재임 시절 포그바를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시켰고, 첼시에서는 슬럼프에 빠져 있던 에덴 아자르를 리그 최정상 공격수로 이끌었다. 또 레스터 시티에서는 은골로 캉테를 월드 클래스로 키웠고, 인터 밀란에서는 루카쿠를 조련, ‘괴물’로 만들었다.

레비 회장은 콘테의 이런 장점을 높이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그가 토트넘 지휘봉을 잡으면, 그동안 슬럼프에 빠져 있던 케인의 골 본능을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케인이 골을 넣지 못하면 토트넘은 ‘이빨 빠진 호랑이’에 불과하다.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케인이 살아야 손흥민의 능력도 배가 된다. 이는 지난 시즌 모리뉴 감독하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콘테는 토트넘 사령탑에 오르자마자 케인의 득점력을 제고하는 일부터 할 것이 확실하다.

그렇게 되면, 손흥민도 케인을 도우면서 지난 시즌과 같은 활약을 펼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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