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마예프는 31일 아부다비에서 벌어진 UFC267 에서 1회 시작하자마자 리징량을 밑으로 파고 들며 태클을 걸어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다.
워낙 레슬링에 강해 리징량이 과연 벗어 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리징량은 아직 힘이 있어 강하게 저항했지만 치마예프의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치마예프는큰 기술로 리를 넘긴 후 3분여간 그라운드 공격을 이어갔다.
넘어져 있는 리징량의 얼굴과 머리를 무자비하게 공격, 정신을 잃게 한 치마예프는 리징량의 힘이 빠진 것을 보면서 조르기에 들어갔다.
리징량이 버티자 왼손과 오른손을 바꿔가며 네이키드 초크를 연속해서 시전했고 결국 3분16초 항복을 받아냈다.
리징량은 단 한 차례의 공격도 하지 못했다. 링이 울린 후 잽을 던지며 들어가다 치마예프의 기습적인 테이크 다운에 당한 후 경기가 끝날 때 까지 내내 그라운드에 깔려 있었다.
한계 체중 초과로 앞을 가린 타월을 잡고 계체를 통과하려다 발각, 비난을 받았지만 치마예프의 경기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29전승 무패로 은퇴한 전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의 후계자 소리를 들을 만 했다.
치마예프는 코로나 19를 심하게 앓아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다가 13개월여만에 옥타곤에 올랐다.
10전승 무패로 웰터급에 한바탕 큰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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