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크로스바는 나의 신'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골키퍼 데헤야, 동료 득점 때마다 크로스바 만져

2021-10-22 01:19

데이비드 데헤아가 맨유가 득점할 때마다 크로스바를 만지고 있다. [맨유나이트존 영상 캡처]
데이비드 데헤아가 맨유가 득점할 때마다 크로스바를 만지고 있다. [맨유나이트존 영상 캡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멘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경기장에 들어설 때마다 맨 나중에 터널을 통과한다. 그리고 오른발을 먼저 그라운드에 내딛는다.

일종의 ‘미신’이다.

호날두처럼 많은 선수들이 나름의 ‘미신’을 갖고 있다.

지난 21일(한국시간) 맨유와 아탈란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한 팬이 맨유 골키퍼 데이비드 데헤야의 ‘미신’을 영상으로 담았다.


주급 37만5천 파운드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골키퍼인 데헤야는 이날 아탈란타의 마리오 파살리치와 메리 데미랄에게 거푸 골을 내줘 의기소침해져 있었다.

후반전 마커스 래시포드가 추격의 골을 넣었을 때 데헤야는 다소 무덤덤한 표정을 지으며 뒤로 돌아서 크로스바를 만졌다.

이 때까지만 해도 영상을 찍고 있던 팬은 데헤야의 ‘미신’이 무엇인지 몰랐다.


그러나 해리 맥과이어가 동점골을 터뜨리자 데헤야는 환호한 뒤 다시 뒤로 돌아서 크로스바를 또 만졌다.

이어 호날두가 역전골을 터뜨리자 데헤야는 점프를 하며 좋아했다.

그리고는 다시 뒤로 돌아서 크로스바를 만졌다.

영상을 찍던 팬은 크로스바를 만지는 것이 데헤야의 ‘미신’임을 알게 됐다.

이 영상은 작성 당시 트위터에서 거의 17,000명이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알려졌다.

데헤아는 이날 결정적인 위기에서 두 차례 선방하기도 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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