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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난데스 극장골' 프랑스, 벨기에에 극적인 3-2 역전승…네이션스리그 결승 진출

2021-10-08 10:08

결승골에 환호하는 프랑스 선수들[로이터=연합뉴스]
결승골에 환호하는 프랑스 선수들[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가 벨기에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 2020-2021 UEFA 네이션스리그 4강전에서 3-2로 이겼다.

전반 0-2로 끌려가며 고전했던 프랑스는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쳐 승부를 뒤집었다.

카림 벤제마의 만회 골과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킥 동점골에 이어 후반 45분에 터진 테오 에르난데스의 극장골이 프랑스를 구했다.

프랑스는 전날 이탈리아를 꺾고 결승에 오른 스페인과 한국 시간으로 11일 오전 3시 45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산시로에서 맞붙는다.

벨기에는 10일 오후 10시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3위 결정전을 치른다.

전반에는 케빈 더브라위너와 로멜루 루카쿠를 앞세운 벨기에가 주도권을 잡았다.

벨기에는 전반 37분 야닉 카라스코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더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카라스코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쏘아 올린 슛이 골 그물을 출렁였다.

3분 뒤에는 루카쿠가 추가 골을 넣어 격차를 벌렸다.

또 한 번 더브라위너가 공을 찔러 줬고, 이를 잡은 루카쿠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찬 강력한 오른발 슛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프랑스가 맹공을 퍼부으면서 흐름이 뒤바뀌었다.

프랑스는 후반 17분 벤제마의 득점포를 시작으로 반격에 나섰다.

음바페의 패스를 받은 벤제마는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앞에 둔 채 날카로운 왼발 터닝 슛으로 만회 골을 넣었다.

7분 뒤에는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상대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침착한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2로 맞선 후반 42분 벨기에는 루카쿠의 슛이 골라인을 넘겼지만, 오프사이드가 확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결국 프랑스가 마지막에 웃었다.

후반 45분 뱅자맹 파바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뒤로 흘렀으나, 이를 보고 쇄도한 에르난데스가 벼락같은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날 형인 뤼카 에르난데스와 함께 선발로 출전한 테오 에르난데스의 A매치 데뷔골이다.

한편 이날 1골 1도움으로 프랑스의 승리를 이끈 음바페는 22세 291일의 나이로 A매치 50승을 달성한 프랑스 역대 최연소 선수가 됐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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