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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에 '충격패' 당했던 일본, 중국 꺾고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첫 승…사우디 2연승

2021-09-08 10:40

일본 오사코 유아(왼쪽에서 두 번째)가 중국전 결승골을 넣고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AFP=연합뉴스]
일본 오사코 유아(왼쪽에서 두 번째)가 중국전 결승골을 넣고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AFP=연합뉴스]
안방에서 오만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일본이 중국을 꺾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승리를 거뒀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8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2차전에서 전반 40분 터진 오사코 유야의 결승골로 중국에 1-0으로 이겼다.

이 경기는 중국의 홈 경기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엄격한 입국 제한 탓에 자국 개최가 어려워진 중국축구협회(CFA)의 요청으로 중립 지역인 도하에서 개최됐다.

지난 2일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는 오만과 1차전 홈 경기에서 0-1로 졌던 일본은 이날 승리로 1승 1패가 됐다.

첫 경기에서 호주에 0-3으로 완패했던 중국은 2연패를 당해 B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선발 출전한 수비수 장린펑이 부상으로 경기 시작 6분 만에 주천제와 교체되는 뜻밖의 상황에 부닥친 중국은 이날 단 한 번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일본도 유효슈팅은 3개에 그쳤지만, 슈팅 수에서 18-3으로 앞설 만큼 중국에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일본은 전반 23분 구보 다케후사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낮고 나오는 등 좀처럼 중국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40분 이토 준야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사코가 골문으로 쇄도하며 뛰어올라 오른발로 마무리해 마침내 균형을 무너뜨렸다.

일본은 후반 들어 만회를 노린 중국의 공세에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며 오사코의 골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B조에서는 호주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가 2연승을 거두고 선두 싸움을 이어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오만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 42분 살레흐 알 셰흐리의 결승골 덕분에 1-0으로 승리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1차전 홈 경기에서 3-1로 완승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2경기에서 승점 6을 챙겼다.

베트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넣은 알 셰흐리는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일본 원정에서 이변을 일으켰던 오만은 1승 1패가 됐다.

앞서 호주는 베트남과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겨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로 B조 선두를 유지했다.

베트남은 2연패를 당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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