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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와 메시는 침몰하는 배를 버리고 도망가는 쥐라는 주장 있어”(사이먼 조던)...유벤투스 레전드들 “호날두 가 그렇게 유벤투스를 떠날 줄 몰랐다” ‘맹폭’

2021-09-07 00:11

호날두와 메시 [연합뉴스 자료사진]
호날두와 메시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어 숙어 중에 ‘like rats fleeing a sinking ship’이라는 표현이 있다.

‘침몰하는 배를 버리고 도망가는 쥐 떼처럼’으로 직역된다. 영미권에서는 집단에 속해 있었지만, 위기가 닥치자 자기만 살겠다고 그 집단에서 빠져나가는 사람을 비유할 때 이 숙어를 쓴다.

최근 유벤투스를 버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디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바르셀로나FC를 떠나 프랑스 PSG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리오넬 메시를 두고 영국의 한 축구 전문가가 이 표현을 썼다.

토크스포트의 축구 전문가 사이먼 조던은 최근 호날두와 오랜 라이벌 메시를 ‘쥐’라고 불렀다.

그는 “호날두와 메시는 재정적으로 침몰하는 배를 버리는 쥐와 같다는 주장이 있다”고 말했다.

호날두와 메시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 소속팀을 버리고 ‘부자 클럽’으로 이적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가 자신의 연봉을 감당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PSG로 팀을 옮겼다. 선택의 여지가 없없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반면,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 3년을 보낸 후 팀을 떠나는 데 필사적이었다.

이에 유벤투스 ‘레전드’들도 호날두 비판에 가세했다.

유벤투스에서 400경기 이상을 뛴 알레시오 타키나르도는 최근 투토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기자 회견을 기다려야 했다”고 힐난했다.

그는 “호날두는 또 유벤투스와 시장 전략을 심각한 위기에 빠뜨렸다”고도 했다.

또 1974년에서 1990년까지 유벤투스에서 활약한 세르히오 브리오는 “유벤투스는 더 많은 존중을 받을 자격이 있다.호날두가 그렇게 유벤투스를 떠날 줄은 몰랐다”며 “그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여전히 훌륭한 선수지만 이별은 다르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호날두는 11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맨유 복귀전을 치른다.

호날두는 유벤투스를 떠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항상 내 마음 속에 특별한 자리를 갖고 있는 클럽”이라며 “팬들로 가득 찬 경기장에서 팬들을 다시 볼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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