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카제는 29일 열린 UFC on ESPN 30 페더급 경기에서 랭킹 9위 에드손 바르보자를 3회 TKO로 잡았다.
3회 바르보자를 보낸 것은 그러나 발길질이 아니라 주먹질이었다.
치카제와 바르보자는 킥의 달인들 답게 1. 2회에 클린칭 없는 깨끗한 싸움을 벌였다. 서로 킥과 주먹을 교환했을 뿐 끌어 안거나 붙잡는 경우가 없었다.
1회 타격에 이은 플라잉 니킥으로 기선을 잡았던 치카제는 2회 중반 이후 킥 보다는 타격에 중점을 두는 듯한 경기를 했다.
치카제는 3회 좌우 연타로 바르보자를 몰아 붙인 후 그라운드까지 끌고 내려갔다. 다소 거친 공격을 펼쳤으나 결정타를 잡지 못하자 이내 스탠딩 싸움으로 돌아갔다.
바르보자는 수세에서 벗어나 스탠딩 자세를 잡으려 했으나 그럴 사이도 없이 치카제의 라이트가 얼굴에 터지면서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주심은 바르보자가 쓰러진 상태에서 치카제의 공격을 대책 없이 허용하자 경기를 중단 시켰다.
치카제가 킥이 아니라 펀치로 넉 아웃을 잡아내는 순간이었다.
치카제는 2019년 9월 브랜든 데이비스를 꺾고 UFC 데뷔한 후 이날 승리까지 7전승을 거두었고 앞선 두 차례 경기를 모두 킥으로 마무리 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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