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김민재, 터키 페네르바체 데뷔전 성공적 평가

2021-08-23 17:43

몸으로 이기는 김민재[경기 중계화면 캡처]
몸으로 이기는 김민재[경기 중계화면 캡처]
수비수 김민재(25)가 유럽 무대 데뷔전부터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민재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쉬크뤼 사라졸루 경기장에서 열린 페네르바체의 2021-2022시즌 쉬페르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궈안을 떠나 페네르바체에 입단하며 유럽 커리어를 시작한 김민재의 데뷔전이었다.

190㎝에 88㎏의 당당한 체격과 빠른 스피드를 갖춘 그는 아시아에서는 적수를 찾아보기 힘든 파워를 앞세워 20대 초반에 대표팀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김민재가 이날 안탈리아스포르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과시했다.

스리백(3-back) 수비라인의 중앙에 선 김민재는 상대 원톱 하지 라이트를 완벽하게 막아냈다. 상대 팀이 라이트를 겨냥해 찔러준 패스 상당수가 길목을 예상한 김민재에게 걸렸다.

김민재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장면도 연출했다.

김민재가 후반전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문전 헤더로 마무리한 게 골라인을 지키던 수비수 발에 걸렸다.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릴 뻔했다.

김민재는 후반 42분 교체됐다. 데뷔전부터 거의 풀타임을 소화한 셈이다.

페네르바체는 후반 44분과 47분 잇따라 득점하며 2-0으로 이겼다.

터키 그라운드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는 김민재는 오는 9월 A매치 기간 치러지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경기에서 벤투호의 일원으로 국내 팬 앞에 선다.

이날 파울루 벤투 감독이 발표한 대표팀 선발 명단에서 김민재는 예상대로 뽑혔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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