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서재덕이 18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818213334044515e8e9410871751248331.jpg&nmt=19)
한국전력은 18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3-1(25-16 23-25 25-17 25-23)로 승리했다.
2020년 컵대회 우승팀인 한국전력은 2승 1패, 세트 득실률 2.00으로 A조 1위를 차지했다.
일찌감치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OK금융그룹은 이날 패하고도 A조 2위(2승 1패 세트 득실률 1.75)에 올랐다.
현대캐피탈도 2승 1패로 조별리그를 마쳤지만, 세트 득실(1.400)에서 밀려 3위로 예선 탈락했다.
준결승 진출을 확정하고서 예선 마지막 경기를 시작한 OK금융그룹은 레프트 차지환, 라이트 조재성에게 충분한 휴식을 줬다.
이에 반해 꼭 승리해야 준결승에 진출하는 한국전력은 총력을 기울였다.
한국전력은 날개 공격수 서재덕과 이시몬, 센터 신영석을 앞세워 초반부터 OK금융그룹을 강하게 몰아세웠다.
OK금융그룹에는 부상자까지 나왔다.
21-13에서 한국전력 임성진이 서브를 넣을 때 오른쪽으로 이동하던 라이트 전병선과 전위로 움직이려던 세터 권준형이 강하게 부딪혀 쓰러졌다.
권준형은 병원으로 옮겼고, 전병선도 더는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두 명이 동시에 쓰러지면서 1세트에서 4차례 선수 교체를 했던 OK금융그룹은 권준형, 정성현, 전병선을 동시에 빼고 곽명우, 김웅비, 박원빈을 투입했다.
프로배구는 세트당 6번의 선수 교체만 허용하지만, 심판진은 배구 규칙 제5장 15.7 '예외적인 선수 교대'를 근거로 OK금융그룹의 총 '7번의 선수 교대'를 허용했다.
OK금융그룹은 어수선한 상황에서 힘없이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라이트로 이동한 센터 요원 박창성과 레프트 김웅비의 활약으로 OK금융그룹이 따냈다.
그러나 경기가 진행될수록 한국전력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다.
3세트 6-6에서 한국전력은 황동일의 블로킹과 임성진의 퀵 오픈, 서재덕의 후위 공격으로 연속 득점했다.
박찬웅이 김웅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고 서재덕이 후위 공격에 성공하면서 한국전력은 11-6으로 달아났다.
4세트에서 한국전력은 8-12로 끌려가다가 세터 황동일의 재치 있는 오픈 공격과 서재덕의 후위 공격, 황동일의 블로킹 득점으로 11-12로 추격했다.
13-14에서는 서재덕이 최홍석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동점을 만들었고, 임성진이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 15-14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22-22에서 박찬웅의 속공으로 한 걸음 앞섰다. 조재성의 오픈 공격은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한국전력은 24-23에서 서재덕의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한국전력은 서재덕(21점), 이시몬(15점), 신영석(10점), 박찬웅(10점)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삼성화재는 단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2021년 컵대회에서 퇴장했다.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과의 A조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27-29 18-25 15-25)으로 패했다.
OK금융그룹,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도 모두 0-3으로 완패한 삼성화재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패해 3전 전패로 A조 최하위(4위)에 머물렀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선수 14명, 코치진 4명 등 총 18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는 비상사태를 겪었다.
제대로 된 팀 훈련을 해보지도 못하고, 컵대회에 나섰다.
라이트 정수용과 리베로 신동광이 16일 한국전력전에서 부상을 당해 현대캐피탈전에 나서지 못하는 악재도 겹쳤다.
◇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 A조 3차전
한국전력(2승 1패) 3(25-16, 23-25, 25-17, 25-23)1 OK금융그룹(2승 1패)
현대캐피탈(2승 1패) 3( 29-27, 25-18, 25-15)0 삼성화재(3패)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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