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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OK금융그룹, 코로나19 후유증 겪은 삼성화재 3-0 완파

2021-08-14 19:11

OK금융그룹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OK금융그룹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OK금융그룹이 컵대회 첫 경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은 삼성화재를 완파했다.

OK금융그룹은 14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개막전 남자부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22 25-17)으로 꺾었다.

OK금융그룹은 최홍석(9득점), 전병선(9득점), 김웅비(6득점), 박창성(6득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삼성화재는 정수용이 13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바랬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긴 선수 때문에 선수 14명, 코치 4명 등 총 18명이 집단 감염되는 비상사태를 겪고 이번 대회에 나왔다.

약 3주 동안 제대로 연습하지 못한 탓에 삼성화재 선수들은 이날 결정적인 순간마다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은 1세트에 김웅비와 조재성 등 팀원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20-14로 앞서갔다. 24-20에서 김웅비가 마무리했다.

2세트에는 삼성화재가 '이적생' 세터 황승빈의 안정된 볼배합과 정수용의 공격을 앞세워 따라붙었다.

23-22로 추격당한 OK금융그룹은 전병선의 백어택 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고, 라이트 조재성의 서브에이스로 2세트를 끝냈다.

3세트 OK금융그룹은 최홍석의 3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 문지훈의 득점을 묶어 14-7로 삼성화재를 따돌렸다.

OK금융그룹은 차지환의 오픈 공격으로 20-14를 만들었고, 삼성화재의 범실로 잡은 매치포인트에서 권준형의 블로킹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앞서 열린 A조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디펜딩 챔피언' 한국전력과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6-24 15-25 16-25 25-22 18-16)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 허수봉은 첫 경기부터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을 달성했다. 서브 3개·블로킹 3개·백어택 11개 포함 40점을 올렸다.

지난해 컵대회 우승팀인 한국전력에서는 비시즌 삼성화재에서 이적한 김동영이 19점을 올렸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밀려 승리를 놓쳤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한국전력 서재덕은 6점으로 복귀를 신고했다.

올해 컵대회 남자부는 A조 한국전력·현대캐피탈·OK금융그룹·삼성화재, B조는 대한항공·우리카드·국군체육부대·KB손해보험으로 편성됐으며, 각 팀 외국인 선수는 출전하지 않았다.

◇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A조 1차전(14일·의정부체육관)

OK금융그룹(1승) 3(25-20, 25-22, 25-17)0 삼성화재(1패)

현대캐피탈(1승) 3(26-24, 15-25, 16-25, 25-22, 18-16)2 한국전력(1패)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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