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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의 ‘숨은 속셈’...“박효준은 트레이드 미끼?”(양키스 커뮤니티 사이트)

2021-07-17 11:00

박효준
박효준

뉴욕 양키스가 박효준을 트레이드 미끼로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양키스 커뮤니티 사이트인 ‘양크스 고 야드’는 박효준이 메이저리그가 아닌 ‘택시 스쿼드’에 콜업된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 분석팀은 왜 박효준을 좋아하지 않는지 설명해야 한다”라는 기사를 통해 박효준을 곧바로 빅리그에 올리지 않은 양키스를 비판했다.

이 사이트는 양키스는 박효준으로 하여금 자신의 다양성을 증명해 보이라고 하는 듯 그를 여러 포지션에서 뛰게 하며 그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효준의 주포지션은 2루수다. 그러나, 양키스는 그를 마이너리그에서 2루수 뿐 아니라 좌익수로도 뛰게 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그러면서. “양키스가 박효준을 순전히 트레이드 미끼로 삼기 위해 그의 포지션을 이리저리 바꾸는 것이라면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일갈했다.

좀 더 나은 트레이드를 하기 위해 박효준을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임을 타 구단에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양키스 구단을 취재하고 있는 댄 페데리코 기자는 “양키스 분석팀은 박현준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경기장에서의 성공이 아니라 분석 때문에 빅리그에 콜업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양크스 고 야드’와 페데리코 기자의 지적은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이들의 지적 후 양키스는 박효준과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그를 전격 빅리그에 콜업했다.

이 역시 박효준이 몸값을 올려 트레이드하겠다는 속셈일 수 있다.

같은 값이면 마이너리그보다 메이저리그 신분으로 협상을 하는 편이 훨씬 낫기 때문이다.

‘양크스 고 야드’의 의심처럼 양키스가 박효준을 트레이드 미끼로 쓸지는 오는 8월 1일 트레이드 마감일이 되면 밝혀질 것이다.

박효준으로서는 트레이드가 오히려 나을 수 있다.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으려는 팀에 남아 있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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