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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사, 뇌진탕에 이어 이번엔 햄스트링' 잘 나가던 한국계 레프스나이더(김정태) 또 부상...MLB 콜업 후 타율 0.340, 타점 10개 맹활약

2021-06-13 08:10

롭 레프스나이더
롭 레프스나이더
'호사다마'라는 말이 있다. 좋은 일에는 방해가 많다는 뜻이다.

한국계 입양아 롭 레프스나이더(한국명 김정태)가 그렇다.

유망주에서 저니맨으로 이팀 저팀 전전하다 이제 좀 꽃을 피우나 했으나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레프스나이더는 오리올스 파크 앳 캠드야즈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5회 말. 볼티모어의 라이언 마운트캐슬의 타구를 쫓다 담장에 부딪혔다. 그의 몸은 뒤로 튕기며 한바퀴 굴렀다.

연장 10회 초에는 2루 주자로 나서 3루까지 간 뒤 상대 투수 애덤 플로트코의 폭투 때 홈에 과감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 결승 득점을 올렸다.

몸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 덕에 미네소타는 활력을 되찾는가 했다.

그러나, 레프스나이더는 경기 후 뇌진탕 증세를 보였다. 결국 7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말았다.

그가 빠지자 미네소타는 또 침체기에 빠졌다.


부상자 명단에서 벗어난 레프스나이더는 9일 뉴욕 양키스전에 복귀했다.

2회 말 안타를 신고한 그는 6회 말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공은 죄중간 담장 상단을 맞고 튕겨나왔다.

그러자 레프스나이더는 2루로 질주했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다. 세이프였다. 홈런은 아니었지만 동점 2루타였다.

그런데, 그는 일어나지 못하고 2루 베이스를 부여안고 계속 쓰러져 있었다.

결국 그는 교체됐다. 진단 결과 햄스트링이었다.

그가 교체되자 미네소타는 졌다.

이 경기 이후 레프스나이더는 벤치에서 쉬고 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언제 다시 경기에 나올지 알 수 없다.

레프스나이더는 지난달 16일 콜업돼 53타수 18안타로 0.340의 타율과 홈런 2개, 타점 10개를 기록 중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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