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척추까지 떨린다” 유로2020 개막식 보첼리 ‘네순 도르마’열창에 세계 축구팬들 “울어버리고 싶다” 감격...개막전 사용구 배달 ‘무선조종(RC) 자동차’ 등장에 ‘열광’

2021-06-12 09:53

안드레아 보첼리가 열창하고 있다. [BBC스포츠 트위터 영상 캡처]
안드레아 보첼리가 열창하고 있다. [BBC스포츠 트위터 영상 캡처]

유럽 축구의 대축제 유로2020이 12일 새벽(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성대한 개막식과 함께 한 달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사태로 1년 뒤 우여곡절 끝에 개막하는 만큼 개막식은 화려한 볼거리로 채워졌다.

먼저, 군악대의 연주와 화려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영국 출신의 록밴드 U2와 DJ 마틴 개릭스가 공식 주제가 ‘We are the people’을 영상을 통해 열창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인 안드레아 보첼리가 그라운드에 직접 등장해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인 ‘네순 도르마(Nessun dorma,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열창하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12 세에 시각을 잃은 보첼리의 열창이 울려퍼지자 영국 매체 더 선은 “이탈리아90을 떠올리게 한다”고 묘사했다.

보첼리의 노해가 크레센도에 도달하자 경기장 꼭대기에서불꽃 놀이가 터졌다.


더 선은 이 장면을 시청하고 있던 전 세계 축구 팬들이 감격적인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축구 해설가인 아를로 화이트는 자신의 SNS에 “강력한 이탈리아90 분위기다. 울어버리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팬은 “보첼리가 네순 도르마와 함께 유로를 시작했다. 내 척추까지 떨린다”고 적었다.

“소름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정말 경이롭다”라는 반응을 보인 팬도 있었다.

보첼리의 열창이 끝나자 개막전 사용구를 배달한 ‘무선조종(RC) 자동차’가 등장했다.

세계 축구팬들은 이 장면에 또 한번 열광했다. SNS는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가득 찼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