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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폰세카 감독 선임은 참으로 기괴해”...케빈 필립스 “폰세카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

2021-06-12 09:19

파울로 폰세카
파울로 폰세카

파울로 폰세카 전 AS로마 감독이 토트넘과 2+1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자 전 잉글랜드 스트라이커 촐신 케빈 필립스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필립스는 11일(현지시간)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놀랍다. 경질된 감독들이 서로 팀을 맞바꿔 감독직을 맡다니 축구판이 기괴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제 모리뉴 전 토트넘 감독은 토트넘에서 경질된 후 2주 만에 로마 감독에 선임됐다. 폰세카 전 로마 감독은 재계약에 실패한 후 토트넘에 감독이 됐다. 모리뉴와 폰세카가 서로 팀을 바꾼 셈이 된 것이다.

폰세카는 2019년 로마에 부임했으나 2019~2020시즌 리그 5위에 그쳤고, 2020~2021시즌에는 7위로 떨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에서 맨체

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패해 탈락하자 구단은 새 시즌 지휘봉을 모리뉴에게 맡기기로 했다.

이런 감독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홈 경기장을 소유한 토트넘 감독이 되자 필립스는 “그는 참으로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폰세카 감독은 로마에 앞서 포르투와 브라가(이상 포르투갈),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등의 사령탑을 거쳤다.

2016∼2019년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리그와 컵대회에서 세 차례의 더블(2관왕)을 달성했고, 2013년 포르투에서는 포르투갈 슈퍼컵, 2016년 브라가에서는 포르투갈컵 우승을 이끄는 등 나름 감독으로서의 명성을 쌓았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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