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립스는 11일(현지시간)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놀랍다. 경질된 감독들이 서로 팀을 맞바꿔 감독직을 맡다니 축구판이 기괴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제 모리뉴 전 토트넘 감독은 토트넘에서 경질된 후 2주 만에 로마 감독에 선임됐다. 폰세카 전 로마 감독은 재계약에 실패한 후 토트넘에 감독이 됐다. 모리뉴와 폰세카가 서로 팀을 바꾼 셈이 된 것이다.
폰세카는 2019년 로마에 부임했으나 2019~2020시즌 리그 5위에 그쳤고, 2020~2021시즌에는 7위로 떨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에서 맨체
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패해 탈락하자 구단은 새 시즌 지휘봉을 모리뉴에게 맡기기로 했다.
이런 감독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홈 경기장을 소유한 토트넘 감독이 되자 필립스는 “그는 참으로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폰세카 감독은 로마에 앞서 포르투와 브라가(이상 포르투갈),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등의 사령탑을 거쳤다.
2016∼2019년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리그와 컵대회에서 세 차례의 더블(2관왕)을 달성했고, 2013년 포르투에서는 포르투갈 슈퍼컵, 2016년 브라가에서는 포르투갈컵 우승을 이끄는 등 나름 감독으로서의 명성을 쌓았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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