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 매체들이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연일 대서특필하고 있다.
그가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이른바 '이도류' 플레이를 하는 날에는 더욱 극성이다.
이 같은 현상은 물론 그의 고국임 일본도 마찬가지다.
12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투수는 물론이고, 타자와 외야수까지 겸직하자 이들의 반응을 '흥분' 그 자체였다.
이런 가운데, 오타니 열품이 미국프로농구(NBA)에까지 번지고 있다.
브루클린 네츠의 슈퍼스타 케빈 듀랜트가 오타니를 극찬하고 나선 것이다.
듀랜트는 13일 팀 동료 마이크 제임스가 자신의 트위터에 “오타니가 88개의 공을 던진 후 방금 우익수로 뛰고 있다. 놀랍다”라는 글을 올리자 “(그는) 다른 종자”라며 역시 놀라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워싱턴 내셔녈스의 유격수 드레이 터너와 트레이드하는 게 어때?”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구성한 가상팀인 ‘MLB 더 쇼’의 일원인 터너를 오타니와 트레이드할 의향을 밝힌 것이다. 물론 농담이다.
그러자 터너는 “내가 벤치 멤버로 전락했는지 트레이드됐는지 아직도 모르겠다”며 역시 농담했다.
워싱턴 DC 지역 출신인 듀랜트는 자신의 몸에 워싱턴 내셔널스 팀 로고 문신을 할 정도로 워싱턴 광팬이다.
터너는 올 시즌 타율 0.323에 8개의 홈런을 치며 맹활약하고 있다.
오타니 열풍이 어디까지 불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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