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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직구 구속에 근접한 '투수' 러프’...SD전 마운드에 오른 진짜 이유는?

2021-05-10 10:09

다린 러프
다린 러프
10일(한국시간)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

8점 차로 크게 뒤진 상황에서 뒤진 게이브 캐플러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에서 4번 타자로 할약한 바 있는 외야수 다린 러프를 9회 초 마운드에 올렸다. 투수가 된 것이다. 러프의 역사적인 메이저리그 첫 등판이었다.

러프는 1이닝 동안 모두 21개의 공을 뿌렸다. 이중 14개가 스트라이크였다. 훌륭한 제구력이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24km가 찍혔다. KBO 두산 베어스의 선발 투수 유희관의 직구 구속 130km에 근접하는 속도다.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러프를 상대로 3안타를 치고 2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중 1점은 김하성이 친 희생플라이에 의한 득점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캐플러 감독은 “이기기 어려운 경기에서 구원 투수에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러프를 마운드에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은 어떤 종류의 종교적 철학도 아니었다. 내일 경기에 구원 투수 샘 셀만을 활용하기 위함이었다고”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는 1-11로 대패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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