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의 날' 양현종, 구단 최고령 선발 데뷔전서 한국인 데뷔전 최다 탈삼진

김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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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1-05-0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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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양현종
[AP=연합뉴스]
좌완투수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마침내 성공적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양현종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66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 했다.

그는 1-1로 맞선 상황에서 공을 넘겨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2.08에서 2.25로 약간 올라갔다.

양현종은 삼진을 무려 8개나 잡아냈는데, 이는 한국 출신 투수 선발 데뷔전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이전까지는 박찬호(은퇴)와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각각 5개씩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또 33세 65일로 MLB 텍사스 투수 선발 데뷔 최고령 기록을 세웠다.

1980년 대니 다윈 이후 텍사스 투수로는 처음으로 3⅓이닝 이하를 소화하며 8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비가 와서 예정보다 30분 늦게 시작된 경기에서 양현종은 침착하게 공을 던졌다.

1회 세 명의 우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첫 타자 바이런 벅스턴을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한 출발을 했고, 후속 타자 조시 도널드슨은 집요하게 몸쪽 승부를 펼치며 역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양현종은 넬슨 크루스를 상대로는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으로 스윙을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2회엔 실점했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선두 타자 카일 갈릭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양현종은 후속 타자 미치 가버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2구째 가운데로 쏠린 직구를 가버가 잘 공략했다.

양현종은 후속 타자 호르헤 폴랑코를 상대로 자기 공을 던지며 침착하게 투구를 이어갔다.

그는 체인지업을 활용해 폴랑코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 타자 맥스 케플러는 8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시속 127㎞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꽂아 넣으며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양현종의 눈부신 삼진쇼는 3회에도 계속됐다.

그는 선두 타자 미겔 사노를 상대로 헛스윙 3개를 끌어내며 삼구삼진 처리했고, 9번 타자 안드렐톤 시몬스는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잡았다.

타순이 한 바퀴 돈 뒤에는 고전했다.

양현종은 벅스턴에게 바깥쪽 낮은 변화구를 던졌는데, 벅스턴이 효과적으로 공략하면서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생산했다.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양현종은 위기를 잘 탈출했다. 도널드슨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투구 패턴을 읽힌 양현종은 1-1로 맞선 4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크루스에게 중전 안타, 갈릭에게 원바운드로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내주고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당황한 양현종은 가버에게 첫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양현종은 폴랑코를 상대로 바깥쪽 높은 공으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귀중한 삼진을 잡고 교체됐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손을 내밀어 양현종과 악수한 뒤 격려의 의미로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불펜투수 존 킹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내 양현종의 자책점은 늘지 않았다.

텍사스는 1-1로 맞선 6회 무사 1,3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 폭투로 역전했고, 이어진 1사 2,3루에서 앤디 이바네스의 희생타로 추가점을 뽑으면서 3-1로 승리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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