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했다. 84개의 공을 던져 사사구는 없이 삼진 4개를 잡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9가 됐다.
김광현은 0-1로 뒤진 5회 말 팀이 2사 1, 2루가 되자 대타 맷 카펜터로 교체됐다.
결과적으로 이 작전은 성공했다. 카펜터는 필라델피아 에이스 에런 놀라의 공을 받아쳐 우중월 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단솜에 역전에 성공한 세인트루이스 불펜진이 7회 2실점하는 바람에 김광현의 승리가 날아가고 말았다.
이날 김광현은 1회 1사 후 알렉 봄에게는 시속 144㎞ 직구를 던지다,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리스 호스킨스를 145㎞ 직구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한숨을 돌리는가 했다.
다음 타자 J.T. 리얼무토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광현은 오두벨 에레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1사 2루의 실점 위기에서 후속 타자들을 잘 잡은 김광현은 3회 결국 실점하고 말았다.
선두 타자 첫 매커천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후 2사를 만들었으나 리얼무토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 1루 주자 봄이 홈에 들어왔다.
4회에도 빗맞은 안타 2개를 맞아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무사히 이닝을 끝냈고, 5회는 2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처음으로 3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3-3에서 연장 10회 말 1사 1, 3루에서 상대 투수 데이비드 헤일의 폭투로 끝내기 결승점을 올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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