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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토요 감독,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랐다...류현진에 "날 이렇게 놀라게 하다니" 졸인 가슴 쓸어담아

2021-04-26 11:38

경기장 떠나는 류현진. [로이터/USA투데이=연합뉴스]
경기장 떠나는 류현진. [로이터/USA투데이=연합뉴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라는 우리나라 속담이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찰리 몬토요 감독이 그했다.

류현진에게 2015년 어깨 수술로 거의 2년여를 쉰 전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몬토요 감독은 26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류현진이 4회 2사 후 몸의 이상을 호소하자 ‘깜짝’ 놀랐다.

서둘러 마운드로 간 그는 류현진과 잠시 이야기를 나눈 뒤 강판했다. 선수 보호 차원이었다.


그 후 몬토요 감독은 걱정이 태산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선발 투수들이 부상으로 로테이션이 무너진 상황에서 팀의 에이스인 류현진마저 이탈할 경우, 낭패이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류현진의 부상이 경미한 것으로 알려지자 몬토요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캐나다 매체인 ‘토론토 선’에 따르면,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에게 “너 정말 날 놀라게 했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갈 깨 어떤 생각을 했냐는 질문에 몬토요 감독은 “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말할 수 없다”며 졸인 가슴을 쓸어담았다.

류현진의 상태는 27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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